본문 바로가기

꽃따라바람따라

농다리

언젠가 연속극에 소개된 뒤로 명소가 된 농다리

영상으로 보는 것 보다는 다소 실망스럽기도 하지만

많은 이들이 찾아 오고 있었다.

부모님 산소에 들려 나오는 길에 잠시 들려 보았는데

때 맞춰 내리기 시작한 비 때문에 서둘러 올라오고 말았다.

 

농다리(농교)

충청북도 진천군 문백면 구곡리에

고려 때 축조되었다고 전해지는 충청북도유형문화재 제28호의 돌다리로

100m가 넘는 길이였다고 하나 지금은 길이 93.6m, 너비 3.6m, 두께 1.2m, 교각 사이의 폭 80㎝ 정도이며

 '농다리'라고도 하는데, 작은 낙석으로 다리를 쌓은 방법이나 다리가 떠내려가지 않도록 축조한 기술이

전국적으로 유례가 없으며 동양에서 가장 오래되고 긴 다리에 속한다.

 

 

 

 

 

 

 

 

 

 

 

 

 

고향 가는 길의 가로수는 보기 좋게 물들어 있었다.

 

부모님 산소가 있는 마을에서...

 

빈 호두나무에 어디선가 까치들이 떼로 몰러 왔다.

차창으로 순간 포착 !

 어머니 산소에 피어 있던 조개나물

 

병천 아우내장터의 순대

장터의 절반이 순대집이지만

우리가 줄서서 기다리다 들어간 집만 정신없이 바빴다.

 

 서울에 도착하니 잠시 비가 개이고...

 

개었는가 했더니 눈앞이 안보이게  쏟아지는 장대비

  신호등 몇개 지날 때 마다 하늘은 변덕을 부리고...

함께간 언니를 모셔다 드리고 내려오는 길은 조금 한가로웠다.

 

 고향에 갈 때마다

내가 태어난 집에 다시 한번 가보리라 생각 하면서도

가보지 못하는 것은 내가 기억하는 어린시절이 헝크러질까 두려운 때문이다.

역시 오늘도 먼발치로만 보고 그리움은 가슴에 안고 돌아 오고 말았구나...

 

 

'꽃따라바람따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반구정  (0) 2007.11.05
희망대공원  (0) 2007.10.31
그림 같은 날/서울 선유도공원  (0) 2007.10.26
간월암  (0) 2007.10.21
오천성 (충남)  (0) 2007.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