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많이 내려가고
찬 바람이 분다.
광야에 서서 바람을 맞는것도 멋진 일이다.
오후 시간 짬을 내어 시화간척지를 가기로 했는데
중간 샛길로 접어들어 주변을 살피려니
언덕위에 배 한 척
가까이 보니 교회건물이다.
죄많은 사람들 망망대해에서 등대불을 보고 항구에 찾아들듯
마음 쉴 곳 찾아 오라는 메세지가 담긴듯하다.
간척지를 가로질러 도로가 건설되자
그 넓은 벌판은 절반으로 나뉘어졌다.
이른 봄 띠가 필 때면 장관을 이루던 그 곳
갈빛으로 변했고 바람이 분다.
잠시 휴식을 취하다 보니 해넘이 시간이 되었다.
몇 명의 진사들은 완전무장을 하고 나타났고,
찬 바람에 웅크리고 몇 장을 담아 보았다.
새들도 저녁잠을 청하러 가는 모양이다.
해가 진 서편 하늘은 여운이 남고
집 으로 돌아오는 어스름 저녁은 온기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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