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는 바다가 더 보고 싶다.
동해쪽은 잘못 나섰다가 눈 속에서 고생했던 추억이 있어
섣부르게 나서지 못하고 강화를 향했다.
곳곳에 사적지도 많고 볼거리 먹거리가 다양한 점이 맘에 드는 이유기도 하지만
늘 먹을거리에 대해선 그리 고민을 하지 않는 편이라 맛기행이라기 보다 바람쐬러라는 애매한 이유가 달리게 마련이다.
오늘은 강화대교를 지나 연미정을 향해 가 보았는데
그 이상은 민간인 출입통제구역이라 다시 시내로 들어와 순무 한자루를 사고 해안로를 따라 보이는 대로 보기로 하고 출발 ^^
매서운 겨울 날씨 때문에 옆지기는 차안에 있겠다니 혼자만 여기저기 더듬고 오는 꼴이 되었지만
겨울 풍경은 그 찬바람을 이길 충분한 이유가 되었다.
빈 가지 사이로 멀리 보이는 하늘과 바다.
무성할때 보던 풍경과 사뭇 다르다.
늠름하게 서 있는 나목들을 보니 장하고
성근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햇살은 더욱 찬란하였다.
그냥 다른 계절과 또 다른 풍경이 아름답게 보인다.
강화도의 동쪽에 위치한 연미정
임진강을 끼고 있어 2중 철책이 쳐져 있었고
멀리 북한 땅의 민둥산도 보였다.
저만치 보이는 민둥산은 갈 수 없는 곳이라네.
연미정에서 시내를 향하며~
해안도로를 돌며
오두돈대
동막해수욕장
분오리 돈대
본오리돈대
겨울 여행을 온 다른 진사님도 열심히 담고 있다.
아무도 없는 빈 가게인줄 알았더니
할머니 한 분이 칼바람 속에서 물건을 팔고 계셨다.
볼은 빨갛게 얼으셨던데... ㅠㅠ
후애돈대
주변 바닷가에 갈대 숲이 참 아름다웠다,
거꾸로 지은 집
카페와 펜션
황산도
춥다며 꼼짝도 않는 동행한 사람
미안한 마음에 더 이상 시간을 끌수가 없었다.
일몰도 보고 오면 딱 좋겠더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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