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의 첫 날이다
동네 담장에 넝쿨장미 피어나 세상을 환하게 밝혀 주는 때가 요즘이다.
잘 가꾸어진 정원을 돌아 보는 것도 좋지만
나는 흐드러지게 핀 들꽃을 보는 일을 더 즐긴다.
넓은 시냇가 뚝방에 피어 일렁이던 개망초가 그립고
새소리 내며 흔들리던 미루나무 잎의 반짝임이 그립다.
도시 중심을 흐르는 개천에서 그런 멋을 찾기란 쉽지 않지만
수초가 우리 키보다 크게 훌쩍 자란 수원천은 그래도 내 마음에 풍요를 준다.
광교저수지 뚝의 초입에 몇 개의 그림이 놓였는데
마음을 돌아 보게 한다.
나비나 다른 곤충들은 많이 눈에 띄지 않아
서운한 마음이 들 때쯤 나타난 왕은점표범나비
큰금계국
개망초
붓꽃
메꽃
붉은토끼풀
괭이밥
가우라
참새
멧비둘기
쥐똥나무
꽝꽝나무
샤스타데이지
선씀바귀
사냥중인 쇠백로
화홍문 근처
방화수류정
장안문
시내에 들러 장을 보기로 하고
장안문 쪽으로 들어섰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 되려는지
안개처럼 도심은 흐린 느낌이다.
'꽃따라바람따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가볍게 걷기 /백운산 백운사 계곡 (0) | 2012.06.04 |
|---|---|
| 아름다운 청정지역 /인제 대암산 트레킹 (0) | 2012.06.02 |
| 동해의 바람을 안다 (0) | 2012.05.28 |
| 시인 용혜원님을 만나다 (0) | 2012.05.25 |
| 서울대공원 장미원 옆 꽃동산 (0) | 2012.05.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