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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여름 아쉬운건 날씨도 마찬가지인지
종일 오락가락 하는 소나기.
깊은 산중이라 그 느낌이 더 크다.
가끔 착시현상처럼 내리는 함박눈으로 보이기도 하고
산허리 걸린 구름은 내가 신선의 세계에 서 있다고 일러 주는듯 하다.
바다는 여전히 푸르고
아직도 바다를 즐기기 위해 찾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해변가.
어느 한 곳에 자리하고 여유를 즐길 수 없었음이 아쉽기도 하다.
사계절이 있어 언제나 내달아 가고 싶은 강원도,
머잖아 단풍구경으로 또 몸살을 앓듯 찾을것이다.
가족이 있어 든든하고
가족이 있어 의미있는 날이 된다.
사위와 딸이 마련한 여름여행
가는 길에 친구내외가 사준 곤드레밥에 강원도 맛을 보고
횡성 한우로 저녁먹고
윌리힐리파크에서 하루 묵어
주문진들러 대개먹고 강릉 안목해변에서 차 한잔 마시고 ...
덕분에 호강한 여행이었다.
막히는 길 왕복 운전을 하느라 애쓴 사위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추억의 한자락을 남겨 놓는다.
전에는 이동하는 차안에서 식사는 해결하고
돌아다니는게 위주였었고
이번엔 맛난 먹을거리를 찾아 다니는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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