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가뭄이 심해
농작물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한다.
마늘도 알이 차지 않고 비싸다고 하기에
무조건 최상품 두 접을 부탁했더니
어른 주먹만한 마늘이 왔다.(한 접당 4만 원)
바닷가 해풍 맞은 마늘이라 단단하다.(신안 안좌도 마늘)
어제부터 정리에 돌입 꼬박 하루가 걸린 듯하다.
양손이 아리고 손끝이 아프지만
몇 날 며칠 마늘냄새 풍길 수 없어
쇠뿔도 단김에 뺀다고
꼼짝 않고 정리해 냉동실로 넣고 보니
아이고 허리야!
자리에서 일어나면서도 기합을 넣어야 한다.(연식 들통나는 소리)
나도 모르게 툭 튀어나오는 한 마디
"이래서야 뭘 해 먹고살아~에효~"
안 되겠다
물리치료실로 달려가 치료받고 아린 손 달래며
그래도 아쉬워 나간 김에 근처 공원 도랑을 뒤진다.
저번에 요기서 요기서 봤는데...
그때 날아오르는 나비 두 마리 ~
허리가 다 나은듯하다.
셔터 누르는 검지 손끝도 아파라~~ 호!!!
※아파트 현관 앞 아주 작은 화단에 101호 어르신이 만든 화단에 꽃이 피었다.
고맙습니다 ^^ 하고 폰으로 담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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