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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常

2023-12-30/꽃으로 피어나길 한 해 동안 응원 해 주신 블친님들 고맙습니다. 기쁨으로 새해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날씨가 포근한 편이라 아침에 오던 눈이 이내 비가 되어 내린 오늘이다. 아들네 식구와 점심 먹으며 송년 마무리 후 집에 돌아와 심심하니 손에 잡은 게 고운 실이다. 하루 남은 2023년 잘 살아냈다. 새해에도 모든게 꽃으로 피어나길 바라는 마음이다. ^^ 더보기
2023-12-25/뜰 하루 비워 놓았던 뜰 돌아 와 내려다 보니 눈꽃세상 더보기
2023-12-24/강화도 동막해변 눈바다가 난 더 좋아요. 왜? 하얀 도화지 같아 그림도 그릴 수 있고 썰매도 탈 수 있고 깨끗해서 좋아요, 모래바다는 싫어요 왜? 신발에 모래 들어가서 불편해요. 손자 녀석이 내 손을 잡고 따라다니며 종알종알 듣고 보니 그래 맞다 , 그럴 수 있어^^ 크리스마스 전야 해외 출장중인 사위 심심할 것 같아 딸네집에 가서 강화도 한 바퀴 돌고 맛난 것도 먹고 케이크도 사들고 들어왔다. 집에 와서 하는 말 할머니 한바퀴를 너무 오래 돌아서 멀미 나요! ㅎㅎ 녀석두~ 그래서 모두 웃었다. 더보기
2023-12-16/폭설 앞이 안 보인다. 방향도 없이 세차게 내리는 눈 바람조차 매섭다. 종일 내릴 것 같아 창밖만 바라보며 카페에 앉은 기분 내는 중이다. 쌓이는 눈 앞 산이 하얗게 변하고 있다. 오늘은 꼼짝말고 집에 있어야 할듯 ~ 많은 이들이 불편을 겪을것 같다. 10층에서 내려다 본 눈 내린 풍경 지금도 계속 눈은 내리는 중 ^^ 더보기
2023-12-12/바람처럼~~ 겨울은 생각도 주변도 모두 고요하다. 숲에 남아 있던 나뭇잎이 어제 내린 비에 거의 다 내려앉았다. 겨울비, 그쳤어도 하늘은 흐림 ^^ 숲을 한 바퀴 돌아보아도 쓸쓸함 뿐 옆지기가 수목원으로 데리러 와 주어 내친김에 달려라 달려 궁평항으로! 차 타는 것을 좋아하는 마님께 한가한 날에 서비스라나~ 이런 정도의 너스레는 나쁘지 않다. 궁평항에 도착해 보니 텅 비었다. 낚싯터는 수리 중 , 물은 다 빠진 갯벌 흐린 탓인지 갈매기도 날지 않는 항구 제부도 물 때가 맞으니 들어가 보자 그러나 비 그친 화요일의 바다와 동네는 너무나 조용하다. 바람은 일어 볼에 차갑게 닿고 물이 차기 전 나와 굴밥으로 점심해결하고 귀가. 수목원에서 노랑무늬사사 포인세티아 극락조화 커피나무 궁평항에서 제부도 들어 가는 길 매바위 돌아.. 더보기
2023-12-00/지공선사의 서울행 아산병원 가는 길 수술 후 운전은 아직 조심이 되는터라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늘 차를 가지고 다니는 촌사람에겐 버거운 일일는지도 모릅니다. 우선 교통카드와, G-pass카드 두 장을 챙기라고 했지요. 직행버스로 강남역 한 시간 만에 도착 2호선을 갈아타야 합니다. 먼저 나가라 하고 보니 환승입니다 하고 말합니다. 2. 왜? 환승이라 하지? 무료카드는 어쩌고? 1. 버스 타고 온 카드로 찍고 들어왔지 2. 그럼 무료카드는? 1. 그건 주머니에 있지.ㅠㅠ (주머니에 있는 카드까지 읽어 낼 리 만무 ) 며칠 뒤 다시 아산병원행 이번엔 잘합시다, 대단한 일인 듯 파이팅 외치며 다시 강남역 2 호선 전철을 타야 하는데 내가 먼저 들어가 기다려도 오지 않습니다. 목을 길게 빼고 바라보니 무료카드가 반응을.. 더보기
2023-12-04/시린 아침 이른 아침의 풍경은 차갑게 느껴져 목이 절로 움추러든다. 새벽 맨발 걷기 하던 사람들은 안 보이고 해님만 빈 가지 사이사이로 스민다. 연못은 다 얼어 가장자리에 웅크린 빈 연밥들만 옹기종기 모여있다. 겨울 새들이 올해는 많이 보이지 않는다 점점 도시화 돼가는 숲이 맘에 안 드는 탓일까? 되새무리도 밀화부리도 안 보이니 서운하다. 따스한 양지쪽으로만 한 바퀴 돌아보고 알싸하며 상쾌한 기분으로 하루를 열어본다. 더보기
2023-12-01/끝 달에 첫 날 알싸한 아침 수목원 들어서니 서편에 달이 걸렸다. 지난해에도 이렇게 추웠나 싶게 속까지 떨린다. 작전상 후퇴 올 겨울은 더 추울까 두려운 생각이 든다. 내복을 준비해야겠다. 더위도 ,추위도 이젠 더 강하게 다가오나 보다. 더보기
2023-11-30/놓아버리니 자유롭다. 블로그를 시작한 것이 2004년 20여 년을 일기 쓰듯 매일 나의 흔적을 남기려 했었던 것 같다. 일종의 중독이 아닐까 하면서도 그나마 아무 흔적없이 지난날들에 직무유기가 아닐까 조바심도 했었다. 지치지 않았던 내마음이 단지 젊어서만이었을까? 아닌 일종의 강박증일까? 암튼 지금도 지난 날을 뒤적여 보다가 웃기도 하고 눈물짓기도 하고 그런다. 언제일지 모르지만 내가 떠나기 전엔 그 시간들을 지워야 할 것이다. 안 그러면 인터넷에 떠 도는 쓰레기로 변할 수 있을 테니까 말이다. 이번에 가족의 입원으로 한동안 블로그를 쉬어보니 뭐 그리 개근하기 위해 애를 썼나 싶다. 이제는 어떤일이든 조금 여유롭게 대처해야겠고 옆에 있는 가족 챙기고 가족들을 더 사랑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힘든 일이 생기고 보니 참 .. 더보기
2023-11-20/실종된 가을 찾기(월요일) 월요일 오후가 되니 산책하기 좋은 날씨다. 한바퀴 돌아보며 달아난 가을을 찾아 봤지만 어디에도 없는듯 쓸쓸함 그 자체. 여기저기 김장하는 손길만 바쁜 오후 나도 마음은 급하지만 몸이 말을 안들어 주니 어떡하지? 이러다가도 번갯불에 콩 구워먹듯 해낼 것이다.. 내가 누구? 주부 구단 할매잖은가. 산수유 낙상홍 가막살나무 개망초 미국쑥부쟁이 민들레 전나무 흰말채 더보기
2023-11-17/첫눈(금요일) 언제나 첫눈은 마음을 설레게 하지만 오늘의 첫눈은 영 심란하다. 서울 병원에 외래예약시간에 하필 앞이 안 보이게 내릴게 뭐람~ 금방 앞 산이 보이지 않고 쌓이기까지, 그러나 다행히 이내 녹아 주어 버스+전철+셔틀 바꿔 타가며 병원 도착, (수술부위가 아직 아물지 않은 상태라 운전 불가능) 지연되는 진료시간 끝나고 나니 오후 6시 퇴근시간과 맞물렸다. 2호선 전철은 상상초월 겨우 빠져나와 강남지하차도 한참 걷고 직행버스로 돌아오려니 깜깜해졌다. 집에 오는 길 붕어빵이 보여 한 개 맛보려니 누워있는 붕어는 임자가 있다고 기다리라네. 추운데 집에 가 밥이나 먹자고... 아쉽게 돌아섰다. 붕어빵도 한 개 천 원 시대가 되었다. 서울 다녀 오는 길은 엄청 피곤한 일이다. 더보기
32023-10-21/찬바람속에서 (독산성문화재) 파랗게 개인 하늘의 유혹은 견디기 힘들다. 점심 한 술 뜨고 슬슬 나가볼까? 뜰에 내려서니 어디선가 흥겨운 노랫소리. 아하 오늘부터 문화제 한다고 했지. 피리소리 따라가는 맘으로 그곳을 향해 걸었다. 주말이라 아이들 데리고 나온 젊은 부부들이 체험부스마다 길게 줄을 서 있다. 기웃거려 보기도 하고 축하공연 구경도 하다 찬 바람이 너무 불어 감기기운이 있는 나의 몸 상태를 생각해 서둘러 돌아왔다. 네시 넘으면 시월의 마지막밤을 부른 가수가 온다고 하던데 TV로 보면 되지.... 당당해 보이는 모습이 보기 좋아서...가을에 정말 아름다운 꽃 청화쑥부쟁이분홍구절초도 곱고 금계국의 가을잎은 씩씩하기도하다장미원의 장미들이 아직도 많이 있는데 바람이 너무 불어 패스!가막살나무남천산딸나무 잎산수유계수나무느티나무단풍나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