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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과

금암마을 산책/2022-04-24 일요일 아침부터 집순이 오후되니 궁금한게 많아 안되겠다. 슬며시 나가보니 벌써 풀들을 다 베어내서 깔끔하고 자투리 땅 작물 심던 곳은 보도블럭으로 교체,넓은 길이 되어 있다. 재미로 소일거리 찾던 여러분들이 심심하게 생겼다. 아름다운 꽃동네 가꾸기 사업을 한다더니 소외된 공간들 까지 찾아 내 나무도 심고 길도 넓히고 좋아졌다고 해야하나? ▼클릭하면 큰 사진이 됩니다. 모과 가막살나무 국화도 지기전에 한 번 더 ^^ 노랑목련 자주목련 옥매 병꽃나무 블루베리 죽단화 황매화 으름덩굴 팥배나무 봄맞이꽃 살갈퀴 암먹부전나비 꿈두레마을 화단에서 라넌큐러스 사계바람꽃 사랑초 송엽국 독일붓꽃 알리움종류 할미꽃 동네 공원의 민들레들 큰개불알풀 (씨앗) 참꽃마리 직박구리 노랑선씀바귀 공작단풍(세열단풍) 더보기
모과에 관한 한 조각 추억/2020-11-27 아주 오래전 국민학교(그땐 그랬지) 3~4학년쯤 되었을 때 산골에 사는 용숙이는 노란 돌덩이처럼 생긴 것 하나를 들고 와 아이들에게 자랑을 하는 것이었다. 과일나무라면 우리집에는 없는 게 없는데 저건 뭘까? 무척 궁금했는데 향기까지 좋은 것이다. 바로 그것이 모과, 우리집엔 모과나무가 없으니 궁금했던 것. 이야기는 그다음이다. 교실에 있던 아이들이 우르르 몰려와 에워싸고 용숙이는 신이 나서 그 돌덩이를 들고 자랑에 나섰는데 그중 한 아이가 맛 좀 보여 달라고 한다. 그러자 너도 나도 한 입만을 외치며 관심이 커지자. 새침데기 하는 말 십환(화폐 개혁 후 얼마간은 십환짜리 동전도 1원짜리로 혼용되던 때)씩 주면 한 점씩 주겠다는 거였고 애들은 주머니를 뒤져 구리 돈 10 환씩을 건네며 한입씩 얻어먹었고 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