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길 기다린 시간이 얼만데
벌써 떠나 가는 봄
아쉬워 나무 아래 서성이는 시간이 늘어간다.
남은 꽃잎 첫눈 날리듯 내 앞에 내려 앉는다.
이내 바람이 몰고 가 작별인사도 못하겠다.
초록으로 가려지는 하늘을 나는 또 변덕스레 사랑하게 되겠지만
지는 벚꽃은 봄을 데리고 가는 것 같아 서운한 마음도 어쩔 수 없다.
화창한 햇살이 세상의 모든 것을 빛나게 하는 오늘이다.
어디선가 쪼는 소리 들려 살피니
쇠딱따구리 살 집을 보수 중인것 같다.
꽃잎은 눈처럼 내려 앉고
난이 아니면 어떠랴 ~
들풀도 자리가 좋으면 이렇게 폼난다.
(화성의 여장 위에서)
흔해도 하나같이 예쁘다.
가는 길에 날좀 봐 주세요!하는 제비꽃들
만첩홍도
이 풍경을 담으려고
오래 기다렸고
힘들지만 산을 오른다.
어치는 푸른 솔 다 두고 여기서 뭘 하는걸까?
멧비둘기
이제 초록으로 변해가는 산책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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