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常 썸네일형 리스트형 2025-03-22/뜰에 매화 피었네. 뜰에 여러 그루 매실나무 있는데 한 그루만 많은 꽃을 피웠다. 오전인데도 18도를 가리키고 있다. 주말 나들이 하는 사람들 덥다고 느끼겠다. 목련 산수유 쇠박새 박새 더보기 2025-03-22/떠난 친구 그리운 날 소지품 정리를 하다가 오래전 받은 짧은 편지를 발견했다. 30여 년 전 남편동창들 모임에서 만난 아무개의 아내.학교 선생님이셨지. 늘 미소가 아름답고 배려심 많은 분 새해 선물이라며 건네준 스카프 속에 있던 편지.이 편지를 건네 준 여인은 10여 년 전에 세상을 떠났다. 너무 빨리 떠난 그녀이기에 우리의 충격도 컸었지. 이 아침엔 그녀의 미소를 기억해 본다. 그대가 미리 간 그 세상은 평화와 안식이 함께 하길... 더보기 2025-03-15/토요일 아침부터 바람이 많이 분다. 다행히 미세먼지는 적은듯 하여 창을 열어두고 집안 일을 했다. 오후 무료함에 동네 한 바퀴아직은 뚜렷한 변화가 보이지 않는 봄이다. 월요일에 반짝 추위가 온다니 무슨변덕인지 모르겠다. 돌나물 양지쪽 산수유는 얼굴을 내밀기 시작했다. 더보기 2025-01-30/신식으로 명절 보내기 라때는 말이야~~ 내게도 옛날이 있었다. 결혼 후 바로 맞은 명절 친정엄마는 말씀하셨다. "친정에선 얼음으로 산적을 구웠던 솜씨라도 시집에선 고기 산적도 어렵다. 사돈네 오이먹는 풍습도 각각이니 꼭 어른께 여쭈어서 하도록 해라 " 암튼 준비해야 할 것이 엄청 많았다. 손 크신 어른 덕에 음식솜씨는 늘었지만 많이 힘들었던 기억이 남았다. 지금 40여년이 흐르고 나니 시절 따라 가는게 법인지라 젊은애들 맞벌이에 힘든 심신 연휴에 맘 편히 쉬라 하고 나는 서운이나 면하자고 전도 부치고,수정과도 만들고 떡국도 준비해서 남편과 둘이 조촐한 아침을 먹었다 딸네는 지방 본가에 간다고 미리 와서용돈도 두둑하게 주고 맛집 데려가 과식(?)하게 한 뒤 돌아가고 연휴 마지막 날아들네는 잘 쉬었다며 집에서 먹는 음식 늘.. 더보기 2025-01-26/잠시 나갔다가 (일요일) 연휴기간 그중에 일요일을 인지하지 못하고 가까운 궁평항 드라이브 나섰다가 길이 막혀 진입이 안돼 ? 뭐지? 하고 보니 휴일이다. 아쉽지만 옆에 백미리항으로 ~ 너무도 조용한 작은 어촌체험마을 물 빠진 갯벌에 도요새 한 마리 보이지 않고 옆에 논에 찾아 온 큰기러기떼들만 보고 돌아왔다. 흐려지는 날씨 보니 내일은 눈이라도 올 모양이다. 설명절 대 이동이라 하지만 집에만 있는 것이 제일 편한 일이 될 것이다. 날씨만 받쳐줘도 좋으련만 추위예보에 귀성객들은 근심이 될 듯하다 이동경로를 추적하는지 발에 가락지를 낀 친구도 보인다. 더보기 2025-01-21/미세먼지 싫어 아침에 별다른 일이 없는 날이라 조금 느긋하게 거실에 나왔는데 창에 흰 커튼을 드리운 듯 보인다. ??창을 열어 봐도 마찬가지. 도대체 뭐가 잘못된거지? 추위가 풀리면서 봄이 곧 오겠지 좋아한지 얼마 되었다고 연례행사인 미세먼지다.그것도 오늘 같은 날은 최악의 수준인 듯 ~오늘 야외활동 하는 사람들 참 힘들겠다. ㅠㅠ 더보기 2025-01-19/결혼기념일 "돌아보면 흔적도 없는인생길은 빈 술잔빈 지게만 덜렁 매고서내가 여기 서있네" 해마다 이 날이 되면 잠시지만 내가 살아 온 날들을 뒤돌아보게 된다, 부모님 떠나고 내가 부모되어 두 아이 독립시키고 아이들이 나와 같은 삶을 살지는 말았으면 기도하는 날들이었다.다행히도 잘 살아주고 있어 고마운 마음^^ 늘 오늘은 뭐해먹지?결혼 후 제일 많이 했던 고민중에 하나다.다시 돌아가라 하면 나는 절대 NO!몰랐으니 산 것이고 또 모르니까 살아 갈 것이다. 그렇게 저렇게 수 없이 자리 옮겨가며 희로애락을 함께 한 때문인지 함께 다니면 남매처럼 똑 닮았다고 한다. 딱히 내세울만큼 살아 낸 것은 없으나 위기도 잘 넘겼고 남에게 진 빚 없이 무해무덕 살아가고 있음이 감사하여 앞으로는 주변인들에게 더 기쁨이 되고 의지가 될 .. 더보기 2025-01-12/추위를 잠시 잊으려고 ^^(일요일) 이틀을 매섭게 춥더니 오늘은 조금 나은 것 같다. 며느리 생일이 가까워서 휴일에 만나 점심을 먹기로 하고 준비했으나 손녀와 며느리 열감기로 시달린다는 소식에 취소!독감이 심하다는데 얼른 나았으면 좋겠다. 집을 나선김에 가까운 화훼단지로 꽃구경을 하러갔다. 긴 겨울을 잠시 잊으려는듯 꽃시장에 나온 사람들이 많았다. 처음 이쪽으로 이사했을 때는 매주 꽃시장 구경에 화분 사들이는 일이 즐거웠었는데 좁은 배란다 복잡하게 느낀 이후로는 이제 있는 화분이라도 잘 관리하자로 마음 정했다. 겨울 꽃시장에 많은 꽃들이 나와 있어 기분전환에는 최고였다. 더보기 2024-12-21/동지 한 해 절기 중에 스물두 번째 절기 밤의 길이가 제일 긴 날이다. 올해는 노동지 해마다 팥죽을 쑨다. 어려선 팥죽이나 콩죽을 마다 해 안 먹고 투정을 부리기도 했는데 나이가 가르치는지 이젠 팥죽 콩죽 없어서 못 먹는다 ㅎㅎ 올해도 팥을 불리고 삶아 걸러서 물을 잡고 찹쌀가루로 익반죽 해서 새알도 만들었다. 난 멥쌀로 쑨 죽을 좋아하지만 다른 가족들은 새알을 좋아해서 같이 넣지만 남편에게는 새알을 나는 쌀알을... 나누어 먹는다. 올해는 유난히 잘 만들어진 것 같아 이웃과 나누어 먹고 경비실에도 배달을 했다. 팥죽으로 액막이야 될까만 세상에 존재하는 악들은 다 물러가길 바라는 마음이다. 더보기 2024-12-14/새 달력을 보며 일전에 얻어 온 새 달력을 펼쳐 본다. 해마다 반복되는 놀라움 내 인생의 속도는 과속을 향해 가는데 변함없이 내 앞에 있는 12월을 마주한다.불자는 아니지만 이럴 때는 절에 가서 소원등 하나라도 달고 와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뜰에는 이제 서걱거리는 마른잎 부딪는 소리가 들려온다. 겨울 들면서 심하게 내린 눈으로 남았던 잎은 다 떨어지고 나뭇가지도 많이 부러졌는데 현관 앞 단풍나무 한 그루 단풍잎을 조금 달고 있다. 창가를 바라보며 느꼈던 따스함은 착각이었고 바람이 차서 괜히 나왔다는 생각.나왔으니 뭐라도! 하는 마음에 남은 잎을 담았다. 낼은 더 추워질 거라는 예보는 요즘의 뉴스처럼 더 차게 다가온다. 멀리 보이는 독산성도 쓸쓸하다.걷는 이가 하나도 없는 것 같다. 더보기 2024-12-09/겨울의 맛 아침 제법 쌀쌀하다.두툼한 옷을 입고 나서려니 둔한 느낌이지만 춥지 않은 게 좋아서 안온함을 느낀다. 수목원의 연못은 얼었다.많은 잉어들은 아마도 깊은 물속에서 겨울잠을 자는 듯 보이지 않는다. 파란 하늘 시리지만 맑음은 좋다. 민들레는 얼마나 강인한 생명력을 가졌는지 지금도 꽃을 피웠으니 장하다. 서리꽃 고양이 머물 곳이 마땅하지 않으니 양지쪽에서 조용한 소리로 운다. 수원 좋은님이 배추 가져가라기에 고맙게 받아 돌아오는 길에 눈에 띈 간판 가수의 얼굴이기에 관계자에게 물어보니 시어른이 하시는 가게란다. 음식 참 맛있고 친절하고 깔끔했다. 다음에 좋은 님께 밥 한번 사야겠다. 처음 먹어 본 물갈비 뜨끈한 국물이 있는 양념갈비. 맛은 최고! 배부르니 잠깐이라도 어디 들를 곳 없을까? 조금 내려오니 용.. 더보기 2024-12-03/아직 복구중 이번 눈 피해가 얼마나 심했는지 5일을 휴원하고 뒤처리를 하고 있지만 극히 일부만 정리되어갈 뿐 갈 길이 멀다. 부러진 나무들이 여기저기 주저앉아 보기 안스러웠다. 직원들의 노고가 감사할 따름이다. 온실 안은 평화롭고 하늘은 푸르고 맑다. 뿌리째 드러내고 누운 나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시내 나갔더니 연말기분이 조금 나는 것 같았다. 더보기 이전 1 2 3 4 ··· 7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