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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常

2024-02-16/맑음 어제는 앞이 안 보이게 눈이내리더니 하룻밤 사이에 미세먼지 다 날아가고 맑음이다. 이런 날은 별일 없어도 기분 좋은 날, 오랜만에 60년 지기 친구랑 수목원 돌고 점심 먹고 차 마시고 여유롭게 보낸 날이다. 폰으로 몇 장^^ 수목원을 나오면서 맑은 하늘이 예뻐서~ 더보기
2024-02-05/주섬주섬 ~ 명절이 곧 다가온다. 명절이 부담스럽게 느껴지기 시작하고부터 난 어른이 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신혼 때에는 멋 모르고 열 식구 살림 맡아 보름 전부터는 이것저것 재료 준비하고 만두 만들고 광주리로 하나씩 전 부쳐서 형제들 다 싸 들려 보내고 늘 일에 치어 어떻게 지나가는지 몰랐던 것 같다. 결혼 후 수 많은 명절을 보냈지만 친정에 가 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처음엔 시집살이 버거워서 가지 못했고 애들 자라면서 살림나고 보니 친정부모님 안계시고 막내인 나는 나이 차이 많이 나는 형제들 각자 자녀들과 보내는 명절에 끼어있기 싫어서이기도 했다. 지금은 며느리 사위 맞아 우리 가족이란 작은 테두리가 만들어졌는데 손자, 손녀, 아직 어리고 젊은애들 명절음식 별로 좋아하지 않으니 허리 아프게 이것저것 하지 말.. 더보기
2024-01-30/여유를 즐기자. 멀리뛰기하고 보니 해가 저물어 집에 되돌아가기는 무리다. 엎어진 김에 쉬어가자 . 저녁에 섬에서 머물자고 압해대교를 건넜으니 이른 저녁 너무나 어두워서 다시 목포로 턴~ 숙소를 잡고 잠을 청했으나 예정에 없었던 일 쉬이 잠은 오지 않고... 29일 밤 압해대교 풍경 밤새 뒤척이다 늦잠이 들어 일어나니 오전 8시 40분. 아뿔싸 망했다! 그러나 여행이란 쫓기는 게 아니라 여유롭게 쉬어 가는 것 이런 것 아니던가 아침을 간단하게 빵과 커피 사과 한 개로 해결하고 다시 섬 투어에 나섰다. 목포까지 왔으니 천사대교는 한번 건너봐야 하는 것 아닌가. 9시 30분 느긋하게 나서서 압해대교를 다시 건넜다.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고 섬 여행이란 뭔가 신비감을 더하니 기분이 좋다. 아무 준비 없이 내려와 즐길 수 있는.. 더보기
2014-10-22/그리는 봄 한파주의보. 어제와 딴판인 오늘 방향없이 눈이 내리더니 해님이 방긋 앞산에 쌓인 눈은 며칠은 있을듯~~ 제비 한 마리 날아가면 봄이다 소리칠 사람 여기 있네. 안으로 스미는 바람에 겉옷을 더 걸치게 된다. 실내에 핀 꽃은 봄인듯 한데 아닌거여? 더보기
2024-01-14/손자와 손녀 외손자는 53개월 친손녀는 22개월 외손자가 태어난 후 나는 아이들을 키워보지 않은 것처럼 신기하고 사랑스러워 눈을 뗄 수 없었다. 성격이 예민해서 잠도 푸근히 자는 법이 없고 음식도 가리는 편이며 엄마만 찾는지라 내가 사랑스럽게 안아 주려해도 빠져 나가기 일쑤 지금은 유치원에 다녀서 전보다는 좀 나아졌지만 여전히 엄마 품만 알고 할머니 할아버지는 만날 때만 반갑게 인사하고는 그저 지 놀이에만 열중이다. 그래도 이번엔 할머니 할아버지 가지말고 더 계시라는 말이 감동적이긴 했다. 손녀 태어난 후 주로 외가에서 자라고 우리는 어쩌다 행사가 있거나 가족들 만나 식사할 때만 잠깐씩 보았다. 그러련 하고 외가에서 잘 자라서 오너라 하고 있었는데 어젠 아들이 오롯이 아기를 봐야하며 며느리는 생일기념 휴가를 주었다고.. 더보기
2024-01-11/세월이... 달아 나 버린 세월이 사진 속에 있다. 20여 년, 금방이네. 이제 거울속에는 볼품없는 할머니만... 더 늦기 전 사진 속의 친구들과 봄날을 담아 봐야겠다. 아파트 현관에서 마주친 어르신 경로당에 나오시지요 하기에 전 아직 어려서 못 갑니다 했더니 카메라 들고 다니시는 걸 보니 경로당 안 오시겠네 하신다. 벌써 경로당 추천받을 일인가 ㅠㅠ 누가 봐도 할머니 같긴 한가보다, 어쩌라고! 더보기
2023-12-31/올해의 끝 한 해 무사히 넘어가고 있다. 집안에 큰 일도 있었지만 아들, 딸네 가족들 잘 살고 있고 사위의 승진소식으로 마무리되는 오늘이 기쁨이다. 2024년 아직 문을 열기 전이다. 밀고 나가든 당기고 나가든 많은 일들이 또 나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살다 보면 살아진다. 그 살아가는 일을 조금 더 지혜롭게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고 건강, 지금처럼만 유지가 되어도 좋겠다는 바람도 해 본다. 끝은 시작과 맞물려 있다. 더보기
2023-12-30/꽃으로 피어나길 한 해 동안 응원 해 주신 블친님들 고맙습니다. 기쁨으로 새해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날씨가 포근한 편이라 아침에 오던 눈이 이내 비가 되어 내린 오늘이다. 아들네 식구와 점심 먹으며 송년 마무리 후 집에 돌아와 심심하니 손에 잡은 게 고운 실이다. 하루 남은 2023년 잘 살아냈다. 새해에도 모든게 꽃으로 피어나길 바라는 마음이다. ^^ 더보기
2023-12-25/뜰 하루 비워 놓았던 뜰 돌아 와 내려다 보니 눈꽃세상 더보기
2023-12-24/강화도 동막해변 눈바다가 난 더 좋아요. 왜? 하얀 도화지 같아 그림도 그릴 수 있고 썰매도 탈 수 있고 깨끗해서 좋아요, 모래바다는 싫어요 왜? 신발에 모래 들어가서 불편해요. 손자 녀석이 내 손을 잡고 따라다니며 종알종알 듣고 보니 그래 맞다 , 그럴 수 있어^^ 크리스마스 전야 해외 출장중인 사위 심심할 것 같아 딸네집에 가서 강화도 한 바퀴 돌고 맛난 것도 먹고 케이크도 사들고 들어왔다. 집에 와서 하는 말 할머니 한바퀴를 너무 오래 돌아서 멀미 나요! ㅎㅎ 녀석두~ 그래서 모두 웃었다. 더보기
2023-12-16/폭설 앞이 안 보인다. 방향도 없이 세차게 내리는 눈 바람조차 매섭다. 종일 내릴 것 같아 창밖만 바라보며 카페에 앉은 기분 내는 중이다. 쌓이는 눈 앞 산이 하얗게 변하고 있다. 오늘은 꼼짝말고 집에 있어야 할듯 ~ 많은 이들이 불편을 겪을것 같다. 10층에서 내려다 본 눈 내린 풍경 지금도 계속 눈은 내리는 중 ^^ 더보기
2023-12-12/바람처럼~~ 겨울은 생각도 주변도 모두 고요하다. 숲에 남아 있던 나뭇잎이 어제 내린 비에 거의 다 내려앉았다. 겨울비, 그쳤어도 하늘은 흐림 ^^ 숲을 한 바퀴 돌아보아도 쓸쓸함 뿐 옆지기가 수목원으로 데리러 와 주어 내친김에 달려라 달려 궁평항으로! 차 타는 것을 좋아하는 마님께 한가한 날에 서비스라나~ 이런 정도의 너스레는 나쁘지 않다. 궁평항에 도착해 보니 텅 비었다. 낚싯터는 수리 중 , 물은 다 빠진 갯벌 흐린 탓인지 갈매기도 날지 않는 항구 제부도 물 때가 맞으니 들어가 보자 그러나 비 그친 화요일의 바다와 동네는 너무나 조용하다. 바람은 일어 볼에 차갑게 닿고 물이 차기 전 나와 굴밥으로 점심해결하고 귀가. 수목원에서 노랑무늬사사 포인세티아 극락조화 커피나무 궁평항에서 제부도 들어 가는 길 매바위 돌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