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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常

이불속 온기처럼... 가을날 아침 이불속의 온기처럼 아직 내 인생은 소중하고 달콤하다고 억지를 부립니다. 지나간 날들이 어디 뜨뜻미지근만 했을까요? 때론 열정적이고 때론 겨울비처럼 차디차기도 했고 화려했던 순간도 있고 초라했던 순간도 있었지만 그중 기억되는건 유독 아픈 기억이니 지금도 억울한 마음에 남.. 더보기
마음은 늘 그리움으로 채워져 있지만... 울엄니 살아실제 늘 하시는 말씀이 있었지. 어미의 마음도 자식의 마음도 무게를 알 수 있는 저울은 이세상에 없다고... 웬고 하니~ 부모가 자식 사랑하는 마음은 너무나 크고 무거워서... 자식이 부모 사랑하는 마음은 너무 작고 가벼워서... 명절을 맞이 하고 보내면서 참말 그말이 맞다는 것을 인정한.. 더보기
한가위라 하지만 ... 어느날 부터 난 명절이 싫어진 어른이 되었다. 지금은 어정쩡 ,적당히 꾀를 부려도 되지만 얼마 뒤 새 가족이 생긴다면 어른 노릇을 해야 할테니 그땐 또 시집살이가 시작될 것이다. 지금이 제일 좋을 때! 애들은 심야영화를 보러 간다고 부산스럽다. 밤 12시가 되면 애들은 집을나서고 싶어한다. 파티.. 더보기
모르니까 ~ 2057 알면 못산다 모르니까 사는 거다 내일 무슨일이 우리 앞에 나타날지 모르니까 사는거다. 역시나 할지라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사는거다 . 사랑도 알고는 할일이 아니다. 그게 어디 한마디로 쓰다 달다 하고 말일인가 천이면 천 ,만이면 만이 다 다른 빛깔로 오는게 사랑인데 한마디로 .. 더보기
저 맑은 하늘 달아나기전에... (서울가는 버스에서 창밖의 동북공심돈) 태풍은 소멸되고 새날이 되니 구름한점 없는 파란 지붕이 머리위에 있다. 이런날은 집에 있는게 아니야, 너무 아깝잖아... ☏~~ 반가운 마음으로 한양行 ㅠㅠ 길이 막히나보다 했는데 어떤 차가 친구 車의 엉덩이를 힘껏 들이 받아 거리에 있단다. .. 더보기
인연 덧없이 흐르는 게 세월이라 구름처럼 흘러 흘러 나는 지금 어디메뇨 마음의 님을 찾아 얽히고 설키었던 인연타래 한올 한올 풀다겨워 돌아보니 머문자리 무상초 홀로 피어 세상사 색즉시공 구경열반 공즉시색 무상 심심 미묘한 뜻 잎새끝에 달렸구나 형상없는 무딘마음 홀연히 .. 더보기
나는 허공을 걷고 있다 흐린날의 먼 산 풍경 처럼 또렷이 보이는 것 없고 꿈속에 나를 부르는 울엄마의 목소리 처럼 가까이 들리는 소리 또한 없고 두 발은 땅을 딛고 있지만 마음은 허공을 걷고 있다. 내일은 분명 오늘과 다른 날일진데... 애기톱풀 더보기
어머니 기일 우리엄마는 나를 낳으시고 나는 나의 딸을 낳고 여인이 되었고 이제는 내가 바라보던 엄마의 나이가 되었다 .16년 전에 엄마는 내 나일 자꾸만 되물으시면서 세상을 떠나셨다.아마도 막내라서 안스러워 그러셨던가보다.양력으론 6,25 새벽에 돌아가셨으니 기억에 있지만음력 오월 열사흘은 자꾸만 잊.. 더보기
거지도 선볼 날 있다는데... 한때는 잘나가던 시절이 있었지 한때 잘나가던 시절 없는 사람 나와봐 , 나와보라구 ! 그런데 말야 요즘 몇년은 한세상 내인생 사는거 뭐 ,이눈치 저눈치 볼게 있나 내맘대로 산다 내인생이니까~ 뭐 , 그리 그리 되더란 말이다 . 여기저기 아픈곳이 생기자 살아가는 동안 내가 갈수 있는 곳 가고 보고 싶.. 더보기
김 빠진 김밥? 무덥다고 제대로 반찬도 갖추지 못하고 지나가는 날들 ~주말이니 애들도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 하게 하려고 어제 저녁 김밥 쌀 준비를 해가지고 들어왔다.마침 조카도 놀러오고 잘된일 아니던가. 애들은 치즈김밥을 좋아 하겠지?아니 참치를 넣어도 좋아 하더라...입맛도 세대차이라 난 개운한 맛이 .. 더보기
바람도 쉬어 가며 분다. 어떤때는 몸을 가누기 힘들만큼 정신이 없이 힘이 들고 어지럽지만 장마중에 나는 햇살처럼 아주 가끔은 웃을 수 있는 기운이 나기도 한다. 바람이 불때는 바람에게 나를 맡겨라. 바람도 쉬어가며 분다. 난 오늘도 바람속에 서 있다. 그렇지만 내가 기대어 쉴수 있는 또 다른 가족들이 있.. 더보기
모처럼 ... 8월 한달을 거의 집안에서만 지냈더니 마음에도 곰팡이가 스는 것 같아 큰 맘으로 등짐을 지고 나서기로 했다. 다행히 하늘은 언뜻언뜻 파란빛을 보여 주고 있으니 오늘은 그동안 만나지 못한 친구들을 맘껏 돌아 보고 담아보고 할 작정이었다. 세마대 고개에 이르니 소나기가 시작된다. 이 비가 얼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