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常 썸네일형 리스트형 바이러스에 감염된 내 남편 2004 7 어딜가든 클로버 앞에 앉는 나를 보면 "네잎 찾으면 당신 로또 되는거야?" 꽃이 예쁘다고 들여다 보면 "그러다 당신 꽃순이 되겠어" 그러던 어느날 내가 사진을 처음 게시판에 올리고 그 기쁨을 전국민과 함께 하고 싶을만큼 들뜬기분에... "여보~~ 이리와봐요 ,내가 뭐 보여줄거 있어~~~^^*" (콧평수 .. 더보기 가족 행사 2004 7 시어머님의 생신이다 해마다 지금같은 모습을 내년에도 만날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해보기도 하고 그래서 늘 그 모습을 담아 두고 싶기도 하다 , 이번에는 큰 시누님이 모신자리,그저 음식점에 모여 시원하게 우아하게 먹을수 있었으니 며느리인 나는 복도 많은 날이었다. 7남매가 무탈하면 다행.. 더보기 해물탕이냐,분위기냐. 2004 7 주말이라 일찍들어온 우리집 대장 비도 오는데 나가서 시원한 해물탕이나 먹을까? 그러자~~ 우리 딸아인 유명 스테이크집에 가고 싶단다 난 스테이크하우스에 언젠가 갔었는데 밤새 그 소스 냄새가 목을타고 올라와서 자다 일어나 김치를 한조각 먹고서야 잠이 들었던 기억이 났다. 이눈치 저눈.. 더보기 어머니 기일 2004 7 우리어머니는 나를 낳으시고 나는 나의 딸을 낳고 여인이 되었고 이제는 내가 바라보던 어머니의 나이가 되었다 . 13년 전에 어머니는 내나일 자꾸만 되물으시면서 세상을 떠나셨다. 아마도 막내라서 안스러워 그러셨던가보다. 양력으론 6,25 새벽에 돌아가셨으니 기억에 있지만 음력 오월 열나흘.. 더보기 주말풍경 2004 6 토요일 밤 12시를 넘기고 잠시 쇼파에 누워 오지않는 내님은 언제 오려나~~~ 기다리다 깜박 잠이 들고 계단을 오르는 발자욱 소리 들리며 곧이어 어서 올라오라는 낯익은 음성(자랑거리 집에둔 어린애처럼). 화들짝 놀라 일어나 몽두난발 가다듬기도 전에 현관이 열리고 보무도 당당한 우리집 대.. 더보기 주이는 열애 중 2004 6 1 난 손으로 하는일은 그저 좋아한다 수놓는일,뜨게질하는일 ,종이접기,양초만들기,매듭만들기.... 그중에 하고 싶었지만 해보지 않은일이 있으니 이제는 꿈속으로 내꿈이 사라진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내꿈이 뭐였는지 말하기 싫어졌다 ㅎㅎ) 학교다닐때 우리방 풍경2와 나는 토요일에 올림푸스 하프싸이즈 카메라를 들고 충북대며 농고 (경치가 좋았으니까) 에 가서 사진을 찍어와서 보는걸 즐거워했다. 지금보면 흑백사진이 뭐그리 아름다울까만 우리 눈속엔 그저 초록색 빨강색 그대로 보이니 요상한 일이기도 하다 . 내가 돈을 벌기 시작했을때 제일먼저 산 물건이 카메라였다 자동 카메라 10만원에 사들고 제주도 가서 뻐기고(?) 찍어대는데 누군가가 자기 사진좀 찍어 달라기에 보니 수동 이며 렌즈도 아주 좋은 일본.. 더보기 김치와 우리엄마 2004 5 늦게 결혼하여 열식구와 함께 시작된 시집살이에서 서른네살 되던해에 내살림이라 차려 시골로 내려와 살게 되었다 . 그해 겨울은 마치 날개라도 달린듯 하루하루 수월하게 참 행복한 날들이 갔다 맨먼저 한일은 장독대를 만드는 일이었다 들어온 차에서 고만고만한 장단지 세개를 만팔천원에.. 더보기 우리 언니 2004 5 우리집은 일곱남매 내겐 언니셋 오빠셋이 계시다 . 그중 한세상 먼저 살고 가신 나의 언니를 얘기하려 한다 나보다 스물세살이 많은 언니 학교 마당엔 가보지도 못하시고 집안일만 거들다가 열아홉 섣달 그믐에 혼례를 올리고 상당산성 안에있는 산골마을로 시집을 가셨더란다 그 이듬해 6,25 동.. 더보기 인월에 비가 내리는 까닭은 2004 5 안개비가 지리산 자락에 내리기 시작한 이유는 아마도 좋은 친구들이 떠나며 뒤 돌아보지 못하게 함이며 또한 떠나 보내는 언덕에서 눈물고인 자네가 바라보지 못하게 함은 아니었을까? 흥부마을 고개를 넘어 오는데 그저 마음 한켠에서 난 또다시 이곳을 그리워 하겠지 싶더라 . ♬사랑해선 안.. 더보기 엄마인 나도 때로는 2004 4 가끔 엄마가 많이 보고 싶은 때 가 있다 내가 어렸을적에 나의 엄마는 외할머니를 그리워하지 않으시는 줄 알았다. 그저 늦둥이인 내가 떼를 쓸때 뭐든지 다 해결해줄 수 있는 엄가이버(맥가이버)인 줄 알았으니.... 하기사 시집오기 전까지 엄마의 젖을 만지며 살았던 철부지였으니 무슨 생각인들 야무지게 했을까만.... 아침에 하늘을 보니 문득 엄마가 많이 보고 싶어지는 것이었다. 집에서는 앞산에 잠시 다녀올 듯이 하고는 내달은 걸음은 어머니 아버지가 영면하고 계신 진천 땅이었다. 직행버스 타고 , 시내버스 갈아타고 터벅터벅 걸어서 들길을 가노라니 써레질을 마친논에 못자리 하는 농부들이 보이며 부모님 산소자락엔 샛노란 개나리가 피어있다. 일 년에 두어 차례 내려가는 곳이지만 혼자서 찾은 오늘은 영 .. 더보기 우리 집 하얀고래 2004 3 하얀고래 (딸아이 별명) 어제는 인어공주 오늘은 신데렐라라고 우기는 스무살의 새내기. 티비에 나오는 연예인이 궁금하던차 학교 앞에서 모 방송 방청알바 모집원에게 연결되어 방속국에 갔다네. 요즘 인기있는 프로그램이고 지가 좋아하는 연예인도 있어 처음엔 호기심 발동 재미있었겠지 . .. 더보기 가경일 아침에 2004 1 어스름 불빛에도 창밖에 흰눈이 보인다 이틀간 계속 내리는 눈을 보며 내가 서 있던 코리아 하우스의 앞마당을 떠올렸다 무엇이 급해 엄동설한에 결혼식이냐 아니 그것도 눈쌓인 마당에서..... 그런 축복속에 100년을 살아보리라 했었지.... 결혼이란게 기대마냥 핑크빛 드레스를 입고 드나드는이 .. 더보기 이전 1 ··· 64 65 66 67 68 69 70 ··· 7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