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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常

오규원/한잎의 여자 한 잎의 女子 1 / 오규원 - 언어는 추억에 걸려 있는 18세기형 모자다 나는 한 女子를 사랑했네.물푸레나무 한 잎같이 쬐그만 女子, 그 한 잎의 女子를 사랑했네.물푸레나무 그 한 잎의 솜털, 그 한 잎의 맑음, 그 한 잎의 영혼, 그 한 잎의 눈, 그리고 바람이 불면 보일 듯 보일 듯한 그 한 잎의 순결과 자.. 더보기
아름다운 밤의 이야기 초등학교 동창들의 가을여행이다. 도심의 터널을 빠져 바다로 가자! 그런데 비는 왜 이리 오는거야? 이럴때는 일기예보 틀려도 되는데....ㅠㅠ 서해고속도로 진입전에... 와!! 하늘이 파랗다. 역시 복많은 아지매 초롱이와 마음이 비단결 같은 비단옷이 탔으니 다르긴 다르다. 야호~~ 달려라 달려~ 구름은.. 더보기
자유롭고 싶은 날 마음은 천리 가는데 몸은 십리도 못가네 그리움 찾는 발걸음이 이리 더뎌서야 이승에서 한번 만날 수 있겠는가? 오늘은 나를 묶고 있는 모든 것들로 부터 해방되고 싶다. 더보기
이불속 온기처럼... 가을날 아침 이불속의 온기처럼 아직 내 인생은 소중하고 달콤하다고 억지를 부립니다. 지나간 날들이 어디 뜨뜻미지근만 했을까요? 때론 열정적이고 때론 겨울비처럼 차디차기도 했고 화려했던 순간도 있고 초라했던 순간도 있었지만 그중 기억되는건 유독 아픈 기억이니 지금도 억울한 마음에 남.. 더보기
마음은 늘 그리움으로 채워져 있지만... 울엄니 살아실제 늘 하시는 말씀이 있었지. 어미의 마음도 자식의 마음도 무게를 알 수 있는 저울은 이세상에 없다고... 웬고 하니~ 부모가 자식 사랑하는 마음은 너무나 크고 무거워서... 자식이 부모 사랑하는 마음은 너무 작고 가벼워서... 명절을 맞이 하고 보내면서 참말 그말이 맞다는 것을 인정한.. 더보기
한가위라 하지만 ... 어느날 부터 난 명절이 싫어진 어른이 되었다. 지금은 어정쩡 ,적당히 꾀를 부려도 되지만 얼마 뒤 새 가족이 생긴다면 어른 노릇을 해야 할테니 그땐 또 시집살이가 시작될 것이다. 지금이 제일 좋을 때! 애들은 심야영화를 보러 간다고 부산스럽다. 밤 12시가 되면 애들은 집을나서고 싶어한다. 파티.. 더보기
모르니까 ~ 2057 알면 못산다 모르니까 사는 거다 내일 무슨일이 우리 앞에 나타날지 모르니까 사는거다. 역시나 할지라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사는거다 . 사랑도 알고는 할일이 아니다. 그게 어디 한마디로 쓰다 달다 하고 말일인가 천이면 천 ,만이면 만이 다 다른 빛깔로 오는게 사랑인데 한마디로 .. 더보기
저 맑은 하늘 달아나기전에... (서울가는 버스에서 창밖의 동북공심돈) 태풍은 소멸되고 새날이 되니 구름한점 없는 파란 지붕이 머리위에 있다. 이런날은 집에 있는게 아니야, 너무 아깝잖아... ☏~~ 반가운 마음으로 한양行 ㅠㅠ 길이 막히나보다 했는데 어떤 차가 친구 車의 엉덩이를 힘껏 들이 받아 거리에 있단다. .. 더보기
인연 덧없이 흐르는 게 세월이라 구름처럼 흘러 흘러 나는 지금 어디메뇨 마음의 님을 찾아 얽히고 설키었던 인연타래 한올 한올 풀다겨워 돌아보니 머문자리 무상초 홀로 피어 세상사 색즉시공 구경열반 공즉시색 무상 심심 미묘한 뜻 잎새끝에 달렸구나 형상없는 무딘마음 홀연히 .. 더보기
나는 허공을 걷고 있다 흐린날의 먼 산 풍경 처럼 또렷이 보이는 것 없고 꿈속에 나를 부르는 울엄마의 목소리 처럼 가까이 들리는 소리 또한 없고 두 발은 땅을 딛고 있지만 마음은 허공을 걷고 있다. 내일은 분명 오늘과 다른 날일진데... 애기톱풀 더보기
어머니 기일 우리엄마는 나를 낳으시고 나는 나의 딸을 낳고 여인이 되었고 이제는 내가 바라보던 엄마의 나이가 되었다 .16년 전에 엄마는 내 나일 자꾸만 되물으시면서 세상을 떠나셨다.아마도 막내라서 안스러워 그러셨던가보다.양력으론 6,25 새벽에 돌아가셨으니 기억에 있지만음력 오월 열사흘은 자꾸만 잊.. 더보기
거지도 선볼 날 있다는데... 한때는 잘나가던 시절이 있었지 한때 잘나가던 시절 없는 사람 나와봐 , 나와보라구 ! 그런데 말야 요즘 몇년은 한세상 내인생 사는거 뭐 ,이눈치 저눈치 볼게 있나 내맘대로 산다 내인생이니까~ 뭐 , 그리 그리 되더란 말이다 . 여기저기 아픈곳이 생기자 살아가는 동안 내가 갈수 있는 곳 가고 보고 싶..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