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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常

이사 하는 날 (네오마리카 그라실리스 붓꽃) 이사 가는 날 , 뒤집아이 돌이는 각시 되어 놀던 나와 헤어지기 싫어서~~ 장독뒤에 숨어서 하루를 울었고, 탱자나무 꽃잎만 흔들었다오. 지나버린 어린시절 그 어릴적 추억은 탱자나무 울타리에 피어 오른다. 이사 가던 날 뒤집아이 돌이는 각시 되어 놀던 나와 헤어지기 .. 더보기
이제는 이별을 생각 할 때 ~ㅠㅠ 아침부터 눈발이 날리고 있다. 이내 녹아 내리고 마는 하얀 눈처럼 내 마음속에 아픈 기억들도 쉬 녹아 내렸으면 좋겠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고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다. 한동안 빌려 쓰던 이 낯익은 뜰을 떠나야 한다니 아쉬움이 크다. 한두해만 지나도 주변이 몰라보게 변하는 세상, 이 언덕.. 더보기
절대고독/김현승 나는 이제야 내가 생각하던 영원의 끝을 만지게 되었다. 그 끝에서 나는 눈을 비비고 비로소 나의 오랜 잠을 깬다. 내가 만지는 손끝에서 영원의 별들은 흩어져 빛을 잃지만, 내가 만지는 손끝에서 나는 내게로 오히려 더 가까이 다가오는 따뜻한 체온을 새로이 느낀다. 이 체온으로 나는 내게서 끝나.. 더보기
참 고마운 마음 매듭달 12월이 가고 있습니다. 해마다 살아가는 모습이 크게 다르지 않지만 올해는 비오는 날이 많았던 만큼 우울한 일도 많았던 한해였습니다. 그 습기찬 일상들로 부터 내 마음을 말려 주었던 고향의 좋은 내친구들 그리고 주변인들... 덕분에 살았습니다. 사람들에겐 끝까지 놓을 수 없.. 더보기
나의 하루 새벽 2시 이제야 가족들이 모두 잠자리에 들었다. 아침에 일어날 시간을 체크하고 나두 길게 누웠다. 내가 가장 행복한 시간 자리에 누워 이불을 턱�까지 올려 덮었을 때이다. 새벽 6시 알람은 나를 일어나라고 아양을 떤다. 안다 알어 ~ 일어날테니 그만좀 울어라... 잠꾸러기 딸을 깨우는 일이 제일 .. 더보기
용서 "용서란 상대방을 위해 면죄부를 주는 것도 아니고 결코 상대방이 한 행동을 정당화하는 것이 아닌 내 자신이 과거를 버리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입니다. 용서란 말은 그리스어로 '놓아버리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죠. 상대방에 대한 분노로 자신을 어찌하지 못하고 과거에만 머물러 앞으로 나가지.. 더보기
생각을 바꾸니~ 해마다 김장을 하려면 11월 한달은 고민좀 해야 끝이 나곤 했습니다. 재작년에는 언니네까지 우리집에서 한다고 (도회지는 더 비싸다구요 ) 한접 (100포기)를 배란다에 절였는데 참 대단한 일거리였어요. 그거 해 넣고 몇일 앓다시피 했지요. 작년엔 소문 안내고 50포기를 슬며시 해 넣을 거.. 더보기
가족사진 (2003.5.8) 십여년만에큰아이 군입대를 앞두고기념사진을 찍어 보기로 했습니다얼마만에 와보는 사진관인지요사진관 문을 열고 들어서니사진사의 모습이 예사롭지가 않습니다예술가의 느낌이 가까이 오더군요언제부터 벼르고 별렀지만가족사진을 찍는건 왜 그리 힘이 드는지요특별한 이유가 없고카메라가 .. 더보기
그대 그대 그대 바람 처럼 내 곁을 스쳐 가라 그대 강물 처럼 내 곁을 흘러 가라 흐르고 흐르면 언젠가 잠시 스친 인연 아무것도 아니라고 그대도 나도 기억에서 멀리 보낼일을 안부 한줄 묻는 것으로 사랑이라 말하지 말라 사랑 그것은 어떤 형체로도 가둘수 없는 담배연기 같은것 그대 내 숨.. 더보기
꽃향기 많은집 사진전 /케인님 사진 11/1~4 광화문 지하 광화랑에서... 더보기
내일은 ... 내일은 고향에 가려 한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언니와 한해에 한두차례는 가는 연중행사라고나 할까? 칠남매중에 함께 자란 시간이 제일 많은 언니와 어린시절 함께 놀던 개울가를 건너 논두렁을 따라 한참을 가면 부모님 산소가 있다. 넓은 길을 두고 굳이 기억속의 길을 택하는데는 그.. 더보기
골라먹는 재미 우리집 아이들은 다 자란것 같은데도 과자를 좋아한다 나야 세끼 밥챙겨 먹으면 군것질을 잘 하지 않는 편인데 어느날 애들이 들고 들어온 과자중에 나름대로 입에 맞는게 있었다. 그후 어느날 , 아들아,딸아.. 거 뭣이냐? 저번에 너희들이 먹던거... 모양은 이렇고 맛은 이렇고 색은 이렇고... 한참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