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훨훨 날아 가야지,인생...그거 참 웃긴다."
저의 시어머님은 돌아가시기 전
맏동서를 보며 이 한마디를 남기셨다고 합니다.
짧은 한마디에
얼마나 하고 싶은 말이 많았을까 생각 해 봅니다.
고운 베 옷 한벌 입으시고
입가에 잔잔한 미소 까지 남기고
이제 한줌의 재가 되어 바람이 잘 통하는 언덕에
영면 하시게 되었습니다.
서로 다른 경험과 기억을 가지고 만나
부모라는 이름으로 한가족이 되어 살아 온 지난 날들 속에
많은 기억들이 있지만
즐거움도,슬픔도 이제는 눈물 되어 흐릅니다.
미운정 고운정
다시 쌓아 갈 수 없지만
그리움이 되어 간간히 떠 오르겠지요.
위로의 말씀을 해 주신 좋은 님들께
죄인 되어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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