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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常

팥죽 드세요 .

 

 

 

전에는 동지가 오든지 말든지

별 관심이 없었지요.

 

아마도 나이가 가르치는 모양입니다.

어제 팥을 삶아 놓고 찹쌀도 불려 빻아다 놓고

참기름도 짜고...

제법 옛날 우리엄마 흉내를 내었습니다.

 

일요일 아침

우리 가족은 아직도 어두운 밤인줄 압니다.

모두 긴장이 풀린 탓인지

부엌에서 딸그락 거려도  내다 보는 사람 하나 없습니다.

 

저녁에 죽을 쑤어 먹을까 했었는데

아침 부터 끓여 종일 먹자고 생각을 바꾸어

부지런히 죽을 쑤었습니다.

 

가까이 계신 분은 드시러 오셔도 좋구요.

먼데 계신 분은 눈요기로만 ~~~ ㅠㅠ 아쉽습니다.

동지 팥죽 드시고 한해 안좋았던 일들은 다 날려 보내시고

새해에는 행복하고 즐거운 일들이 많이 생기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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