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도 말부흥선착장에 가면
손으로 낙지를 잡아 파는 곳이 있다.
곱슬머리 최여사님의 씩씩함이 좋아 가끔 가서 산낙지를 먹고 온다.
그곳에서 본 누에섬의 뒷편,
바닷물이 가득하니 그런대로 멋이 있다.
최여사집 마당에
피어 가을 볕을 쬐고 있는 코스모스,그리고 사랑초...
쥔 마나님의 인심처럼 꽃들도 풍성하다.
돌아오는 길에 눈에 띈 낡은 정미소.
이맘때면 문전이 닳도록 사람들이 북적였을 이곳이
옛이야기의 한페이지처럼 남아 있다.
우리의 농촌이 사라지는 모습처럼 안타깝다.
내고향의 방앗간은 아직 남아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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