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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것들/나비.나방

너희들도 개인 날이 좋지?

비 개인 오후 물가에 나갔더니

내 키 보다 큰 수초 들을 예초기로 군데군데 밀어 내서

탈모증 걸린 머리를 보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꽃은 별로 없고 곤충이나 찾아보자고 눈을 크게 뜨고 보니

더러 눈에 띄긴 한다.

인석들 이름을 불러 줘야 하는데

어딜 뒤져야 제 이름을 불러 볼까나~

에고 곤충까지 공부 하려면 머리 터지게 생겼다.

그래도 궁금한 게 있는 오늘이 좋다.

 

 

호리꽃등에

메꽃에 뭔 달콤한 꿀이 있기에 세상 모르고 저렇게 있을까?

 실베짱이유충(?)

베짱인지 여치인지 구분이 어려우니 이를 어쩐다?

 

 노랑나비

 꿀벌

욕심껏 화분을 다리에 매단 저녀석

무거워서 잘 날지도 못할 것만 같다.

 

 

 

배짧은꽃등에

 

 

 꼬마꽃등에수컷

아주 작은 저 꼬마꽃등에

메크로렌즈 아니면 눈에 잘 뵈지도 않는다.

 

 

 남방부전나비

작디작은게 어찌나 팔랑대는지...

또 바람은 무슨 심술로 개망초를 심하게 흔들어 대는지... ㅠㅠ

 

 

파란 하늘이 언뜻언뜻 보이니 어제와 다른 기분이다.

날마다 같은 날은 없나보다.

미리 희망의 끈을 놓을 일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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