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공원의 단풍도
지기 시작 했고
팔달산도 겨울 채비를 하고 있다.
참 오랫만에 걸어 본 팔달산 길...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시원함이 있었지만 하늘은 흐리고
날씨는 무더워서 겉 옷을 벗어 들고 앉아 있었다.
튤립나무 단풍은
색감이 참 좋다.
중후한 것 같기도 하고
고상항것도 같고...
서북각루 주변의 억새는
이제 흰머리를 바람에 날리고 있다.
뭐가 급했는지 이 느티나무는 일찍 잎을 다 떨구었다.
친구가 있었다면
화성열차를 타고 여유 있게
한바퀴 돌아 보아도 좋았을 것...
공중전화를 하는 사람을 이젠 찾아 보기 어렵지만
이담에...
저런 공중전화가 있었지...추억속의 물건이 되지 않을까?
팔달문에서 팔달산으로 오르는 계단이다
보기만 해도 어지러운 계단.
난 이 계단을 오르는 일이 힘들다.
가을이 가고 있다.
김장도 했고
첫눈이 온다 해도 난 몸달아야 할 일은 없지만 ,너무 추운 겨울은 싫은데...
기다리지 않아도 겨울은 다가 오고 있겠지.
또 다시 봄이 뒤 따르고 있을테고...
일년 참 빠르다.
세월이 빠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