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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영하의 날씨.

간 밤에 된서리가 내리고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이제 추위로 부터 자유롭지 않겠지요.

잠시 짬을 내어 성곽을 따라 걸었습니다.

돌틈 제비꽃도,민들레도 피어 웅크리고 있습니다.

사람이든 식물이든 때를 제대로 알아야 고생을 덜 할텐데...

 

 하교길에 아이들이 걸음을 재촉한다

 

 감나무 가지는 어머니의 근심 처럼 잔 가지도 많다.

 

 

 

 

은행잎도 이젠 모두 떨어져 처마끝에 쌓이고,

 

 

 아직 아쉬운 듯 피어 있는 국화

철이 없는 장미

 제비꽃은 언제 씨앗을 맺으려고 이제야 피었는고.

 참 강인한 친구 민들레.

 사철나무 열매가 보석처럼 영글었다.

 튤립나무 낙엽은 지고 몇 잎만 남아 바람에 떤다.

 은행잎이 쌓여 있는 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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