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친구를 만나는 시간 보다 일찍 약속장소에 갔다.
잠시 석촌호수를 돌아 보니
소풍 온 아이들이 놀이기구를 타며 내는 함성이 들린다.
오후
올림픽공원에 잠시 들러 보았다.
가을이 깊어지진 않은 것 같지만 느낌은 충분했다.
꽃담배
이런 낯선 꽃들이 여기저기 자리 하고
우리 기억속의 꽃들은 그리움 속에 있고...
혼자 있는 나무 주변에 심어져 있었다.
목화꽃도 피어 있었고
어린시절 기억으로 목화다래 한개 따서 입에 물으니 옛 맛은 아니었다.
하긴 요즘 얼마나 맛있는 것들이 많은데...
산국도 한무더기 피어 있었다.
혼자 있는 나무
여전히 그자리에 외롭게 서 있다.
작가의 눈으로 보는 혼자 있는 나무는 어떻게 표현 될까?
삼각대를 받쳐 놓고 뭔가를 기다리고 있다.
부자의 다정한 한 때
아직은 단풍 들지 않은 은행나무
칠엽수 단풍이 이렇게 고왔던가???
호숫가에 있는 좀작살나무
가까이 가면 더 예쁘게 담을 수 있었겠지만 물이 무서워서... ㅠㅠ
화살나무 단풍은 붉기로 유명하다.
반영
단풍이 고운 곳을 찾아 여행을 떠나고 싶어진다.
못 말리는 역마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