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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웃자

김선달의 우스개 소리


        

 

 

 

 

김선달이 한길에서 빈둥거리고 있는데,
마침 포교들이 무더기로 몰려 나왔다.


늘 아니꼽던 녀석들을 골려줄 셈으로
수상한 행동을 하니 몇 명이 따라온다.


선달은 시궁창으로 들어 갔다.
팔을 걷어붙이고 개울 속을 휘저었다.


뒤따라 오던 포졸들이 걸음을 멈추고 선달에게,
"여보, 거기서 뭘 하는 거요?"
"말도 마쓔,  생전 먹고도 남을 것을 빠뜨렸소."


이 말에 구미가 당긴 포졸들,
"우리가 거들면 한 몫 주겠소?"
"암 드리고 말구요.   같이 찾읍시다."


포교들도 하수도 시궁창을 함께 뒤졌다.


온갖 오물을 뒤집어 쓰고 허리도 아프고
다리도 아파서 죽을 지경이다.
선달이 무엇을 움켜쥐고 밖으로 나왔다.


오물로 엉망진창이된 포교들도 따라 나오면서,
"뭐요?   뭐?"
다투어 선달의 손에 있는 걸 빼았았다.


"이거,  돌멩이 아냐?"
선달은 그제사 빙그레 웃으며,
"가져가 먹어 보구려.   생전 먹어도 다 먹나?"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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