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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것들/조류

원앙이 선보는 날

서울 볼일 있는데

일찍 올라간 틈에 잠시 들렀더니

원앙이들은 움직임이 둔하고

바람은 쌩쌩

으메 춘거~ 다음에 땅콩이라도 들고 다시 가야겠습니다.

 

 

 

오늘은 소개팅이 있는 날

원숙이를 만날일을 생각하면 가슴이 콩닥콩닥 ~

 

깃털도 무스 발라 윤기 좔좔 흐르게 하고

 

기지개도 쭈욱 펴서

현빈이도 울고가게 해야제 ~

 

원숙이 소개팅 있는 날

원식씨가 어떻게 생겼을까? 궁금 궁금 ^^

S라인을 좋아할까?

 

아냐 글래머를 좋아할지도 몰라

 

(원식씨? 그래도 첫눈에 아는 척 하는건 숙녀가 할일이 아니야~)

슬쩍 곁눈질로 우선 비껴가고...

 

드디어 만나보니~

어머 내 스딸이야~~~ !!!

 

야~ 짱 부럽다

우리도 어디 걸그룹 닮은 원숙이 없나 찾으러 가자.

 

 

야 야

쟤는 어떠니?

조금 더 두고 보자구 ㅎㅎ

 

내 님은 누구실까?

어디에 계실까~~

오늘도 걷는다만은 ~ 정처 없는 이 발길 ~~~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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