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은 늘 출발점이 되어 내 앞에 온다 .
가까운 동네 목욕탕집 남자는 덜 깬 눈으로 누워서 돈을 받는다.
건네주는 수건이 훔친수건이란다.
이번 월요일의 시작이 비껴가는 느낌이지만
플라스틱 통들 죽 늘어 놓고 식사하는 아주머니들의 인사로 웃어 본다.
이른 아침 목욕탕안은 비었다
한 아주머니의 출현으로 중앙 수조에 물이 넘치면서
실내 온도가 급 상승한다.
여기 저기서 샤워기 트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 했다.
마치 출발 선상에서 있는 사람들에게
신호를 보낸 것 같은 느낌에 마음이 바빠진다.
그렇게 월요일의 시작의례를 마치고
일찍 두부를 만들어 내 놓은 가게에서 두부 한 모 사고
언제나 내가 맡겨 놓은듯 계란을 내주는 축산물센타에서 계란도 사고
내가 다니는 미장원의 햇살 든 유리창 가에 핀 석곡을 보며 향내를 떠올렸다.
세상은 참 부지런 하게 돌아가고 있다.
월요일 ,아니 나에게 오늘은 늘 출발점이다.
다시 시작 .
나의 역사를 새로 써 보는거야. 아리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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