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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따라바람따라

혼자 떠나는 여행 /고찰 김천 직지사

 

이열치열

떠나자 !

어디든 기차도 좋고 버스도 좋다.

일석이조 피서법이다.

혼자 여행을 한다면 친구들은 팔자 좋은 아지매라 한다.

누가 뭐래도 큰 장점은 자유로움에 있다.

아침 일찍 이비인후과 진료받을 일 있어 들렀다가 역에 가니 포항가는 새마을호 열차가 있다 

마음 같아서는 포항으로 내닫고 싶었지만  그 중간쯤 잡고 (돌아 올 일을 계산 해 보니)

김천까지 표를 끊었다.

표를 들고 보니 조금 망설임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용기를 내어 5번 플렛홈으로 GO GO!!

 

도심을 벗어나 어디쯤 가니 창밖풍경도 시원하다

 

대전역에 정차

옛날의 가락국수가 엄청나게 진화했다.

눈요기만 하고 다시 출발 ~

 

추풍령을 넘어서자 하늘엔 구름이 더 아름답게 수를 놓고 있었다.

 

드디어 김천 역

상징이 된 멋진 소나무

 

 

김천역 광장 오른편 정류장에서 직지사행 버스 (11.111번시내버스 요금 1400원)

를 타고 그리 오래지 않아 직지사 버스종점에 도착

 

황악산 바람재의 바람이 느껴지는듯 마는듯

따가운 날씨 때문에 그늘로 그늘로 걸어 직지사에 도착했다

 

 

 

사찰은 월요일은 정기휴일입니다 뭐 그런 안내문이 없어 좋다.

 

직지사는 고찰이라서 그런지

경내에 있는 나무들의 역사도 만만찮아 보인다 .

굴참나무.소나무.회화나무 ... 초록 양산 속을 걷는 기분이 정말 좋다.

 

 

만세교를 건넜으니 영생을 얻었다(?)

 

요즘 오나가나 매미들은 나를 환영하듯 일제히 노래를 한다.

녀석들 내가 김천 온 것을 어찌 알고~!

 

 

 

참 좋다

솔향이 나는 것도 같고

꽃의 향기도 어디선가 날아 오는 것도 같지만 분간이 서지 않는다.

 

 

 

참 오래 된 회화나무

꽃이 만발했다

수형이 아름답다고 들었으나 수령이 오래 되지 않은 나무만 봐 왔던 터라

입이 떡 벌어짐을 어쩌랴.

 

 

 

 

대웅전

 

 

 

 

 

물무궁화꽃이 화분에 심겨져 있었다.

 

뜰에 핀 낮달맞이와 숙근코스모스

 

 

 

 

직지사 내에도 배롱나무는 만개해 있었다.

 

감로수로 목을 축이고

 

 

 

 

 

 

 

 

 

어느 곳으로 시선을 두든 모두 아름답다.

 

삼지닥나무

잎을 보기는 처음이다.

 

 

 

가을의 풍경이 오래 남아

여름날의 모습을 다시 보고 싶은 마음으로 찾은 직지사

하루쯤 머물고 싶은 마음 간절했다.

 

 

 

 

가끔 자신을 비추며 살라는듯

만세교 아래 물은 맑고 고요하다.

 

반가운 친구와 연락이 닿아

직지사를 나와 영동 황간의 월류봉과 반야사를 돌아 보고

올라 오는 길

삭양은 곱게 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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