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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복사꽃 (복숭아나무)

마음에 스미는 줄 모르던

첫사랑처럼

슬며시 다가와

분홍 꽃 피워 놓고

꽃잎 진다고 기별도 없이

스쳐가고 있는 봄

 

그 꽃에서 보이는 유년시절.

그리움은 하늘 끝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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