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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것들/조류

2024-04-07/쇠딱따구리

뜰 벚나무에 집을 짓는지 

한참을 머문다. 

나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찍고 또 찍고 

쇠딱따구리는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파내고 또 파내고... 

 

 

집 짓는 거 처음 보냐고 바라보는 것 같다.

 

아직 더 파야 둥지가 되려 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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