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에서 올라오는 길에
편운재에 잠깐 들렀는데
점심시간이라 문학관 내부는 못 보고
뜰만 돌아보고 나왔다.
한 때 무척 좋아하던 시들이 많았는데...
하루만의 위안 /조병화
잊어버려야만 한다
진정 잊어버려야만 한다
오고 가는 먼 길가에서
인사 없이 헤어진 지금은 누구던가
그 사람으로 잊어버려야만 한다
온 생명은 모두 흘러가는데 있고
흘러가는 한줄기 속에
나도 또 하나 작은
비둘기 가슴을 비벼대며 밀려가야만 한다
눈을 감으면
나와 가까운 어느 자리에
싸리꽃이 마구 핀 잔디밭이 있어
잔디밭에 누워
마지막 하늘을 바라보는 내 그날이 온다
그날이 있어 나는 살고
그날을 위하여 바쳐온 마지막 내 소리를 생각한다
그날이 오면
잊어버려야만 한다
진정 잊어버려야만 한다
오고 가는 먼 길가에서
인사 없이 헤어진 시방은 누구던가
그 사람으로 잊어버려야 한다
[출처] 하루만의 위안 - 조병화










아쉬운점은
관리가 잘 되었으면 좋겠고
시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이 오면 좋겠다.
오래 전에 두 번 갔었는데
그때는 제대로 다 돌아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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