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갈하게 다듬어진 화단은 아니라도
풍성하고 다정한 느낌이 있는 꽃밭이 좋다.
내 자랄적 모습 같아서...
백일홍
맨드라미
참취
섬쑥부쟁이
과꽃
천일홍
구절초
눈괴불주머니
유년시절 친구를 만나
냇가에 앉아
물수제비 놀이 하며 놀아보고 싶다.
코고무신 떠내려 보내고 울던 나를, 달래주던 그 아인 이미 이세상에 없지만
냇물을 보면 흰줄 그어진 검정팬티입고 물장구 치던 그 시절의 아이들이 눈에 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