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류시화
물 속에는
물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는
그 하늘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내 안에는
나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내 안에 있는 이여
내 안에서 나를 흔드는 이여
물처럼 하늘처럼 내 깊은 곳 흘러서
은밀한 내 꿈과 만나는 이여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슛~!
하나
환원
마로니에 잎이 돋아날 날은 언제일까?
텅 빈 의자
잠시 앉으려니 길들여진 비둘기들이 모여 든다.
카메라를 꺼내자 이내 날아가 버린다.
회색빛 공원에 봄바람 불어 오면
많은 이들의 웃음 소리가 머물게 되겠지.
잠시
고향과, 친구들을 그리워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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