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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많이 불던 날

바람을 감지 하지 못하는 실내에서 느끼는 봄 햇살은 참 따사롭다.

그러기에

집에 있는 것은 비 생산적이다 라고 착각을 하게 되고 밖으로 달음질 치게 된다.

내가 모르는 사이에 성미 급한 꽃들은 피고 지고 하겠지.

조바심으로 버스를 탄다.

히어리도 만개했고 풍년화는 지고 있었다.

버들가지 사이로 봄바람이 어찌나 차게 부는지

이내 돌아 오고 싶은 마음이었지만

너른 하늘에 흰구름을 바라보다 시간이 많이 갔다.

한기가 들 무렵 반가운 선생님 한분을 만나 그동안 안부 전하며

찬바람을 이겨 낼 따스한 마음을 나누었다.

그래, 그런 것이다.

세월이 가도 늘 그자리에 있다는 믿음.

그것이 우릴 살게 하는 기운이다.

사람의 마음도, 나무도 또한 하찮게 여기는 풀꽃들도 그곳에서 피어 나고 있음을 믿는 동안

우린 행복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오늘도 행복지수 상한가!!

 

 

히어리

이꽃을 보면 도롱이집을 떠올리게 된다.

 

 

 

 

장수만리화

꽃은 개나리랑 많이 닮았는데 꽃이 돌려나기로 피어난다 .

아직은 덜 피었다.

 

생강나무

잎을 따서 비벼 보면 생강냄새가 난다.

일부 지방에선 동백꽃 또는 동박꽃이라고도 부른다.

 

 

 

산수유

 

생강나무와 구분을 하는 범은 민가 근처에 심어져 있으면 산수유, 산에 피었으면 생강나무.

생강나무는 꽃대가 나뭇가지에 붙어 있으며 가지는 녹색빛이 돌며 흰점이 있다.

 

 

 

풍년화는

져 가고 있는 중이었다.

나무에 피는 꽃중에 제일 먼저 피는 꽃!

 

회양목

일명 도장나무

꽃은 눈에 잘 띄지 않지만 향이 좋아 벌들이 많이 찾아 온다.

 

키버들 수꽃

 

 쉬땅나무 새순은

신비스런 꽃처럼 보인다.

 

양지쪽 돌틈엔 돌단풍이 피었다.

 

관중은 잠에서 깨어나는 중이다.

머잖아 기지개를 켜겠지.

 

금새우난도 꽃피울 준비중.

 

새우난이 피었다.

온실속이라 조명이 어둡고  배경이 어수선 스럽다

 

 

보춘화

 

가지복수초는

아직 피어 있었고...

 

 

앉은부채는 넓고 시원하게 생긴 잎을 키우고 있었다.

 

섬남성

 

아놀드레드라는 괴불나무이다.

 

바람이 분다.

꽃바람 , 봄바람 ~

하루가 다르게 변해 갈 것이고

파란 하늘은 초록으로 덮여 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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