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이 멀었나?
언듯언듯 잠깨어 바라 보던 시계
섬으로 떠날 때 는 설렘이 더 크다.
오늘은 어떤 모습으로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
흐린 하늘이지만 비가 오지 않는 것만도 얼마나 다행인지,
보고 싶던 님들을 만난다는건 또 다른 즐거움이었다.
님 기다리다 지친 변산바람꽃은 노랗게 바래 가고
님 보기 부끄러운 꿩의바람꽃은 수줍은듯 얼굴도 제대로 보여 주지 않으니
손님대접 이럴 수 없다는 듯 중의무릇이 방긋 웃고 있다.
주변에서 보기 힘든 무더기로 핀 노루귀를 담고
천천히 내려 오며 풀꽃들과 인사 했다.
봄맛을 느낄 수 있는 점심식사 후
섬은 섬으로 남고
우리 님들은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다.
꿩의바람꽃
노루귀
변산바람꽃
현호색
풍도대극
중의무릇
복수초
광대나물
별꽃
지치
제비꽃
그리고...
화니님 케이블TV와 인터뷰중...
우리를 기다리던 꽃 피는 언덕
다른님이 찍은 꽃탐사길 단체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