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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6월의 나무들

 

연못가에 앉아

논병아리 숨바꼭질 하는 모습을 보며

갈대숲에 새끼 친 붉은오목눈이의 재잘거림을 듣는다.

줄,부들,큰골풀... 그들이 바람에 몸을 맡기고 있는 것을 바라 보고 있으면

이세상 아무것도 부럽지 않은 부자가 된다.

내 마음이 하늘에 그림을 그리고 있을 때

눈앞에 꿈에서 본듯 민희언니가 나타나셨다.

와락~~~ ^^*

예기치 않은 만남은 더욱 반갑다.

얼굴도 참 예쁘지만 마음은 그보다 더 예쁜 나의 언니...♡

 

 

다정큼나무

남쪽 바닷가를 좋아하는 친구지만

커다란 화분속에서 꽃을 피웠다.

 

 뜰보리수

맛이 있는 열매였으면 벌~~써 요절 났을텐데

그나마 시고 떫으니 눈을 즐겁게 해 주는구나.

그 맛을 알면서도 말갛게 익은 열매에 손이 가는것을 어쩌랴~

한개 따서 입에 넣으니 땡감 먹은 것 처럼 어금니가 무거워진다.

 

 딱총나무

저 딱총열매로 딱총놀이를 하면 참새라도 잡을 수 있는 것일까?

 

조록싸리

수채 물감으로 칠을 한 것 처럼

은은함이 좋은 싸리꽃

 

 쉬땅나무

이꽃을 보면 순백의 신부를 떠올리게 된다.

마치 신부가 들고 있는 부케가 떠오르기 때문이다.

 참죽나무

꽃보다 열매가 예쁜 참죽나무

가을에 별처럼 매달려 있을 참죽나무 열매를 떠올려 본다.

 

참빗살나무

나무가 단단한 모양이다.

요즘은 참빗도 시골 장에나 가야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고추나무열매

고추나무에 고추가 달리지 않는단 말이죠??

거 참~~~~ !

나뭇잎이 고춧잎을 닮았을 뿐~

 개오동나무

 

 

노랑말채

줄기가 노랑색이다.

 흰말채

줄기가 붉은데 흰말채란다.

 산수국

계곡을 푸르게 하는 것은 맑은 물만 있는게 아니다.

산수국의 파란색은  그리움이다.

다시 가고 싶은 계곡

세월은 갔어도

추억은 그자리에 놓여 있을 것이다.

 

이젠 한여름

머잖아 사람들은 휴가를 떠나고 산하는 몸살을 앓을 것이다.

그렇게 또 하나의 나이테도 만들어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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