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친구를 만나기로 한 주말 오후
종일 맑았던 하늘에서 소나기가 쏟아진다.
화성을 돌아 보려던 내 생각을 수정해야 할 것 같은 불안감
팔달문을 거쳐 장안문에 도착하니 맑은하늘이다.
소나기는 소 잔등을 두고 다툰다던 어른들의 말씀이 떠 올랐다.
휴~ 다행
팔달산으로 오르는 길
서장대가 눈 앞에 있다.
파란 하늘이 높아가고 구름도 내마음도 둥실
시원한 바람이 좋다.
장용영군사 제1 지휘소로 쓰였던 서장대.
서암문에 자라는 거미고사리가 올해는 보이지 않는다.
날씨 탓일까?
서장대에서 바라 본 수원의 동쪽
월드컵경기장이 멀리 보이고
산 아래에 화성행궁이 자리하고 있다.
알림판을 재 정비 해 놓아 깔끔했다.
수원의 동북방향
수원을 품고 있는 광교산이 보인다.
하늘의 구름이 아름다워~
팔달산을 내려오는데
산책로에 심어 놓은 벌개미취에 나비들이 놀러왔다.
아뿔싸!
너네들이 있는 줄을 모르고 망원렌즈를 두고 왔구나.
호랑나비
줄점팔랑나비
왕은점표범나비
남방부전나비의 사랑도 엿보면서...
금강아지풀
햇살을 잘 받으면 진짜 금색이 더 예뻤을텐데...
천둥벌거숭이 고추좀잠자리
서북각루에서
바라보는 사방의 풍경은 참 시원했다.
산책중 꼭 올라가 잠시 쉬는 곳이다.
주변 공원엔 억새꽃이 피어나고 있다.
화성을 돌아보는 이들에게 꼭 바라보라고 권해주고 싶은 풍경이다.
서북각루에서 내려다 보는 동쪽 풍경.
장안문 까지 성곽의 모습이 잘 드러나 보인다.
화서문과 서북공심돈
정조대왕께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고 흡족해 하셨다는 ...
서북공심돈은 수원의 심볼마크로 사용되고 있다.
화성을 돌아볼 수 있는 작은 화성열차.
가마를 본 따 만든것.
사람들은 저 열차를 타고 싶어한다.
요금 편도 성인 1500원
약 20분 소요
파란 하늘과 흰구름
이런 오후의 산책은 그저 행복하기만 하다.
조금전에 시내를 내려다 보았던 서북각루
화서문에서 올려다보았다.
억새꽃이 만발하면 정말 아름다운 곳이다.
포루
200여년전의 성역의궤에 맞춰 복원이 된 수원화성
복원비
1997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옛 성벽이 잘 보존되어 있는 장안공원 성벽
화성중에서 제일 높은 성벽이다.
장안문
화성의 정문
서울을 향해 있는 북쪽 문 장안문
잠시 쉬면서
천천히 방화수류정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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