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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야기 (수원화성)

아름다운 날의 화성산책2

 

맑은 하늘이 좋아

연신 올려다 보는 하늘

수원에선 어느 곳을 가나 하늘이 넓게 보여 좋다.

 

수원천을 건너는 징검다리

맑은 물에서 아이들이 소꿉놀이에 열중이다.

 

 

 

 

 

 여름에 자귀꽃이 만발하면 아주 근사하다.

이제 끝에만 마지막 혼신의 힘으로 꽃을 피우고 있는 것 같았다.

 

 

바람이 일어 반영이 또렷하지 않다.

 

태풍 곤파스의 영향으로

주변에 아름드리 버드나무들이 뽑혔다.

 

 

밀림속의 성 처럼 보이는 방화수류정.

반영이 아름다운 이 곳에 쓰러진 버드나무들이 누워 있다.

 

방화수류정에 올라 내려다본 용연

 

수원천이 보이고...

 

동쪽을 향해 보면

연무대와 동북공심돈이 보인다.

 

 

동북공심돈의 뒷편

 

 

 

 

창룡문에서 바라 본 동북공심돈 과 동북노대

 

화성의 동문인 창룡문

 

 

오후 3시 출발해서 부지런히 걸었지만

서쪽 하늘에 노을이 지기 시작했다.

창룡문에서 바라 본 연무대

 

 

 

봉돈

 

평상시 밤 낮으로 한 개

적군이 국경근처에 오면 두 개

적군이 국경에 도달하면 세 개

국경선을 침범하면 네 개

전투가 벌어지면 다섯 개 모두 봉수를 올렸다고 한다.

 

 

 

성곽 옆의 규모가 큰 교회

어스름 저녁에 보니 멋진 성을 보고 있는 것 같았다.

 

저녁 일곱 시

성곽에 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 곳에서 한 바퀴 마무리 하려는데

문득 야경이 아름다운 방화수류정으로 달려가고 싶었다.

 

 

좀 전에 지나 온 방화수류정과 화홍문

수원천을 따라 직선거리로 부지런히 걸었다.

 

삼각대도 없고 렌즈도...

진사님들의 장비에는 어림도 없지만

나도 기념으로 담아 보았다.

 

 

 

 

 

주변 식당에서 간단히 저녁 먹고

시원한 밤바람 맞으며

화홍문에 올라 이런저런 얘기 나누다 보니

신선놀음에 도끼자루 썩는줄 모른다고

밤 11시가 되었다.

신데렐라는 아니지만

서들러 집으로 돌아오며

젊은이들이 이래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다 오는구나!

깨달음(?)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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