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사이 눈이 내렸다.
하얀 세상
빠른 걸음으로 만나러 가고 싶지만
계단에 눈을 치우는 일이 급했다.
초록불이 켜지고
내 앞에 누군가 반가운 얼굴이 다가오고 있다는 생각으로 미소를 띄워보았다.
누군가 추운 사람을 위해 놓아둔 커피였을까?
떠난 자리에 마음을 두고 가고 싶었을거야.
버스정류장
변한 세상이 아름다웠다.
장안공원
눈이 내린 풍경은 화성과 참 잘 어울려 보기 좋았다.
연인들의 데이트도 즐거워 보이는 눈내린 아침
미끌미끌 살금살금
일찍 현장학습을 나온 친구들
넘어진 아이는 끝내 미끄러져 보는 이 들을 웃게 했다.
단단한 비탈을 내려오더니 아프다며 얼굴을 찡그린다 ㅠㅠ
여학생들은 추억이 될만한 사진을 담느라 재잘거리고
언제 보아도 시원한 이 곳 풍경이 참 좋다.
서북각루에서 내려다 보았다.
장안공원에서 반가운 얼굴을 만나
함께 점심식사를 하기로 했다.
처음 가 본 곳이지만
마음에 쏘옥 드는 곳이었다.
맛집 안내
"성곽"
수원시 팔달구 장안동 22-4
031-253-2774
식단
전통 한국음식종류
(영업시간 12~오후 3시 오후5시~10시)
장안문 안쪽 농협 뒤
화가선생님이 운영하는 한국음식점
한계령에서 직송해온 기본 장류와 야채들을 이용해 전통적인 깊은 맛을 내는 음식과
섬세한 손길로 꾸며진 아늑한 사랑방 같은 음식점 .
한 번 들러보면 또 가고 싶은 곳.
강추!
여름이면 들꽃들을 집 주변에 가꾸어 꽃 속에 묻혀
꽃을 좋아하는 이들의 발길도 잦아진단다.
박을 이용한 등
밀짚으로 만든 여치집을 이용한 등
죽부인에 창호지 바른 등
엄마의 숨결을 느끼게 해 주는 창호지 문
방패연을 응용한 등
기와에 그린 그림
찻집 詩想
수원 장안공원 맞은편 버스정류장 앞 건물 3층
전통차 중에 대추차 맛이 전국제일일것같다.
대추자,십전대보탕.쌍화차,녹차
031-246-9030
시인이며 수원차인회 회장이신 무강님이 운영하는 전통찻집 시상,
시상을 나왔을 때 다시 내리는 눈
사진은 다 틀렸다.
흐린 하을을 이고 친구와 아쉬운 작별
언제 또 우연처럼 마주하고 싶은 친구다.
오늘은 고품격 데이트를한것 같아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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