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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따라바람따라

의왕 왕송저수지

 

 1948년 1월 부곡역 남쪽에 조성된 저수지로 넓이는 1.65㎢, 제방길이는 640m이다.

수면이 넓어 호반의 정취를 느낄 수 있으며,

붕어·잉어 등이 많이 잡혀 낚시터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부곡하수종말처리장이 가동되면서

수질개선이 이루어져 왜가리·두루미· 청둥오리·원앙(천연기념물 327) 등 각종 철새들이 많이 찾고 있다.

 

 

 

호수의 물이 얼었다.

오리들은 몸을 잔뜩 움추린채 서로에게 의지하고 있다.

저 다리 빨간것좀 봐.

이 추운 날 물에 있으니 그런거야~ ㅎㅎ

그러다 조류독감걸릴라~ㅜㅜ

 

얘들아 우리 움추리지만 말고 기지개라도 켜보지 않으련 ~

이 추위를 이겨야 우리가 독감에 걸리지 않을수 있단 말이지 ~

 

날개가 얼어 붙으면 안되니 날아보렴

자 !! 힘치게!

그래 그렇게!

 

갈대숲은 노랗게 바랬다.

하얗게 얼어버린 호수를 아름다운 풍경으로 만들어주었다.

 

그대를 향한 내 사랑이

다 보이지 않는다고 슬퍼 마오

잠시 내 마음 깊은곳에 묻혀 보이지 않는 것 뿐이라오~

 

하루에도 열 두번씩 그대 가까이 오가는게 내 마음이거늘~

 

때론 아프게 나를 찌르기도 하지만

 

이미 내 마음에 화석이 된지 오래인걸 ~

 

파란 하늘 저 하늘을 분홍 벚꽃이 가릴때면

또 다른 세상에 살고 있을 우리네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고

이 것이 행복이라고

살아 있음을 감사하게 되겠지.

또 다시 호수는 파란 물로 채워지고

철 따라 날아간 새들은 호수가 다시 얼 때쯤 날아 오겠지.

그 때까지 빨간 자동차의 커피향을 기억하며

너의 날개짓을 그리워하기로 하자.

 

 

 

 

 

 

 

고요한 겨울호수

겨울이 내려앉은 이 호수 끝에는 지난 해 다녀간 나의 기억도 남아있었다.

 

 

 

-근처 맛집 -

 

의왕시 왕곡동  백운산 입구

만두전문점 명가

031-455-4259

한시간 이상 기다리는 인내가 필요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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