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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바람따라

당진 석문방조제에서 삼길포항까지

 새해가 되었지만 별로 다르지 않은 일주일

가족들은 추위에 얼은 배추꼴이다.

안되겠다.

잠시 워밍업이 필요하다.

일어나라

일요일이라고 늘어지지 말고 원없이 바람이나 쐬고 털어버릴거 털어버리러 가자

바람을 맞을 곳이라면 여기만한 곳이 없다.

속은 속이 아니지만 서둘러 나선다.

서해대교를 건너 행담도휴게소에 들렀다.

휴게소 떡볶이가 먹고 싶단다.

그래 먹어보자, 커피는 집에서 가져간 봉지커피로 대신하고...

호떡도 한 개씩 입에물고,어포도 한주머니 샀다.

아이들은 금방 화색이 돈다. 나이만 먹었지 애기들 같다. ㅜ.ㅜ

바람이 차다.

그래도 파란하늘이 기분을 들뜨게 하는 아침이다.

 

파란 하늘과 빨간풍차,우체통

기분좋지 않은가?

 

 

참새들은 사람들이 던져주는 먹이에 익숙한듯

먹이를 줄 때를 기다려 멀리 가지 않는다.

 

 

현대제철은 힘차게 연기를 뿜어 올리고...

 

드디어 석문방조제.

365일 바람이 세차게 부는 곳

 

바람에 휘청거리며

인물이 살지 않아 안 찍겠다는 아이들을 세워 기념샷!

 

 

 

왜목마을에 도착

일출과 일몰을 볼 수 있다는 곳

대 낮의 풍경은 전혀 그 느낌이 없지만...

 

 

 

도비도와 대호방조제를 거쳐 삼길포항에 도착

배에서 파는 우럭과 놀래미를 사서 식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얼마나 추운지 볼이 따갑고 눈을 뜨기가 어려웠다.

 

 

뭔가 할 말이 있는듯 모두 나만 바라보네...ㅠㅠ

 

 회뜨는 동안 배위에서

 

건너편 당진화력과

 

도비도 위락시설들...

 

 

장고항의 풍경도 전과 많이 달라졌다.

너무 추운 탓인지 사람들이 보이지 않았다.

 

 

너른 바다위를 날아 건너는 새들의 날개짓이 시린 날

 

 

도심의 하늘은 파란빛을 잃었지만

사람들의 숨소리가 들리는듯하다.

수원역 육교의 하늘이다.

 

때론 멈춤,

때론 U턴

시작 된 새해

쭈욱 초록불이 되어

좌회전을 하든 직진을 하든

우리 가정에 행운이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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