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내내 비가 온 것 같은 느낌
모처럼 맑을거라는 예보에 전철을 타고 여행을 하기로 했다
수원역에서 9시5분에 출발하는 신창행 전철을 타고 온양온천역을 향했다.
한시간 남짓 걸리는 시간 ,차창밖의 맑은 풍경을 보는 것 만으로도 기분은 상쾌해졌다.
앞에 앉은 사람을 차창과 함께...
온양온천역 광장
역 정면으로 나와 좌회전하면 버스 정류장이 나온다.
안내를 보고 외암리를 찾아 가기로 했다.
강당골행 120번 버스를 타면 민속마을 정문에 도착한다는데
자주 없어서 송악행 버스를 타고 면소재지에 내려 조금 걸었다.
송악에서 민속마을로 향하는 길 입구의 히말라야시다.
정겨운 옛 모습의 마을풍경
오래 된 돌담엔 옹기종기 모여
즐거운 대화를 하는 작은 식물들이 산다.
10분 정도 걸어 민속마을에 도착했다.
마을 앞을 흐르는 냇가는 많이 내린 비로 물이 불어나 있었다.
평화로운 마을
자~ 천천히 고향에 온 기분을 내며 돌아 보자.
잦은 비에 얼마나 영글기는 했는지
참깨를 베어 세워 두었다.
백로 한마리도 모처럼의 맑음에 사냥하는것도 잊은듯 했다.
벼가 패어 꽃을 피우고 ....
감나무 아래 핀 상사화는 이 집을 떠난 주인을 그리워 하는듯 ...
이 집엔 아무도 살지 않았다.
600여년이 되었다는 보호수 느티나무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신 ^^
누가 우리마을을 찾아오셨나?
궁금했는지 두마리 고양이가 순찰을 돈다.
내 어머니의 모습을 한 두 할머니
왈칵 그리움이 밀려왔다.
오른쪽 집은 아주 부자였나보다.
담장이며 정원의 모습이 웅장했다.
역시 여행자들을 살갑게 대해 주는 것은 이런 소소한 풍경들이다.
꽃범의꼬리,플협죽도가 어우러져 있다.
작은 나비들의 몸짓도 귀엽고...
네발나비와 노린재
능소화는 긴 여름의 끝이 가까웠음을 말해주는듯.
어머니 마실길엔 유모차가 친구
개울가 느티나무
쉼터로는 최상급 ^^
박주가리
흰색과 분홍의 어울림
누가 더 예쁘고 예쁘지 않을까?
그저 사랑스럽기만 하다.
담쟁이덩굴
댕댕이덩굴
더덕
비싼 마늘 .
갑자기 김장 걱정 ~ㅜㅜ
겨울 날 교실 담벼락에 서서 볕바라기 하던 나의 유년시절을 보는듯 ...
얘! 가운데 키 큰애
넌 더 일찍 태어난거니?
하늘타리잎에 앉은 열점박이별잎벌레.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녀석 같구나.
맑은 하늘
어디선가 부는 한 줄기 소슬바람
이 아름다운 하늘을 본지가 언제였지?
채 영글지 못하고 떨어진 밤송이
꽃을 피우지나 말지...
어르신들의 대화
역시 유모차들이 동무하고 있다.
모녀의 동행
나도 우리 딸 하고 호젓이 여행을 해 봐야지.
샘나는 뒷모습 .
친구끼리 나온 이 모습도 보기 좋다.
나도 내 친구와 여기 왔다 뭐 ~ ㅎㅎ
물가에 핀 풀협죽도
너도 시원하지?
아직 알이 차지 않은 장목수수
함께 간 내 친구
대단한 작품이 나올 것 같은 포즈~
봉숭아
꽃물을 들이던 옛날
잠들면 빠져 나갈까 조마조마 했지.
이름모를 버섯도 세월을 안고 있는 것 같았고
예쁜 백일홍 한 송이
방긋 웃기에 나도 방긋 ![]()
큰멋쟁이나비
파리들을 쫓아가며 무엇에 몰두 하는지...
냉엄한 현실
약한자여.
너의 운명이 예서 끝난다면 참말 억울하겠다. 어쩌누~ ㅠㅠ
암먹부전나비가 앉은 개망초 한 송이
사위질빵은 별처럼 피었고
부자집 대문 앞에 옥잠화
저녁이면 피어 향을 전하겠지.
키 큰 엄나무
네가 보낸 세월도 만만찮을것 같구나.
여주
익으면 별 맛 없는 이 열매도 아이들에겐 간식이었다.
원두막에 앉아 쉬면서 ...
인연에 대해 잠시 생각하게 하는 풍경이다.
작은 소망도 쌓아보고
한 바퀴 돌다 보니 쉬어가고 싶은 마음
그래 간식도 먹고 잠시 쉬자구 ^^
천일홍
고운 얼굴 ^^
할머니
식혜 정말 맛있었어요.
전통 식혜를 만들어 파시는 할머니
사진을 뭐하게 찍냐고 핀잔 하셨지만 웃어 주시는 센스!
차즈기
약초로도 쓰인다.
논 둑에서 만난 싱아
키가 어찌나 큰지 꽃만 담았다.
호도알이 영글어간다.
가끔 청설모를 쫓는 깡통소리에 나도 놀라 움찔 ^^
에라디여~~
태평세월을 즐기는듯 ...호박넝쿨
나도 한 춤 한다고 나서는 환삼덩굴
녹음기를 틀었나? 두리번두리번
아하 ~
아주머니들의 난타. 다듬이방방이 소리.
경쾌하고 듣기 좋아 한참을 머물던 자리.
나두 잠시 잡아 보며 어머니를 떠올렸다.
두릅
배롱나무(목백일홍)
박주가리
붉은인동
아빠가 제일 사랑하는 딸아
예쁘게 자라 너의 세상을 펼치거라...
잔잔히 일러주는 대화가 들리는 것 같은 아름다운 풍경
고향을 그리는 마음
고샅을 돌면 낯익은 소꿉친구가 달려 와 반겨줄것 같은 풍경들.
그 안에 부모님도 ,나의 유년시절도 그대로인듯
타임머신 속으로 들어가
여유와 평화를 느끼고 온 곳
가을 풍경이 펼쳐질 때 쯤 다시 찾아 오리라...
온양으로 나오는 버스는
매시 05분에 있고
시간이 맞지 않으면 송악면 까지 잠시 걸어 나오면 버스 많이 있음
아산외암마을 / 마을
- 주소
- 충남 아산시 송악면 외암리
- 전화
- 041-541-0848
- 설명
- 살아있는 전통 민속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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