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웃음소리에 하루를 살고
당신도 나를 기억하고 있다는 이유로
한 해를 살며
해님 부끄러워 달빛에 사는
외로운 달맞이꽃입니다
내 귀는 문밖을 향해 있고
내 맘은
당신에 의해 피고 지지만
그동안 한 번도 절실하지 않았었다
말할까 두려워
차마 당신 앞에 나설 수 없는
달맞이꽃입니다.
하얗게 세어버린 당신 머릿결에
부는 바람 그리워 하지만
내 머리 검은빛 너무도 부끄러워
꿈속에서 안기지 못하는
밤에 피는 가슴 아린 달맞이꽃입니다
'日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2년 3월 7일 오전 07:38 (0) | 2012.03.07 |
---|---|
봄비 (0) | 2012.03.02 |
2012년 3월 1일 오전 07:47 (0) | 2012.03.01 |
별이 진다 (0) | 2012.02.27 |
딸이 있어 좋다 /맘마미아 (0) | 2012.0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