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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常

수다가 보약?

 

그동안 미뤄왔던 포토샵공부를 조금이라도 해보려고

구청 문화센타에 등록을 하고 오늘이 두째시간이다.

첫 날은 어리바리 헤매다 왔고

오늘은 좀 일찍 가서 복습을 해보니 조금 실눈이 떠지는 것도 같아 다시 열공모드 ~

돋보기와 일반안경을 번갈아 써가며 뱁새가 황새 따라가는 자세로 한 시간을 보냈다.

무료 프로그램으로 이런저런 기능을 써왔던터라 아하~ 하면서도 내가 직접 해 보려니

영 헷갈리기가 장난이 아니다.

30여명의 학생들은 말귀를 알아 듣는지 질문도 별로 하지 않는다.

나만 못알아 듣는가? ㅎㅎ

 

구청을 지은지 얼마 되지 않아 현대적인 디자인과 색상으로 깔끔하다.

 

 

옆 갤러리의 그림도 구경해서 안목도 높이고...

 

 끝날 시간에 맞춰 복수초 보러 가자는 친구의 연락이 있었지만 ...

안돼~~

나 바뻐 ^^

 

 올해로 열여덟해째 만나는 엄마들 모임이 있는 날이다.

이제는 동기간처럼

속내들을 다 아는 사이이니 편안한 만남이다.

고기리의 토속음식점을 찾았는데

전에는 줄 서야 점심을 먹을 수 있었던 그곳이

오늘은 참 한가하다.

불경기라서인지,반짝 추위 때문인지 알 수 없었지만 느긋하게 밥을 먹고

대화도 나눌 수 있어 좋았다.

 

 

 

옆 건물 갤러리였었는데

찻집으로 바뀌었다.

무료커피를 마셔도 되고 주문커피를 마셔도 되는 공간이다.

난로에 구운 군고구마를 한웅큼 받아 커피와 함께 먹으니 좋다.

두런두런 떠드는 사람들

신기하게 모두 아줌마들이다.

요즘 아줌마들 집에서 밥 안해 먹는 모양이라며 웃었다.

그 중 나도 끼어 있다.

모두 보약 복용중이다 ㅎㅎㅎ

 

차를 마시는 동안

친구가 물향기에 있다고 내려 오란다.

어째 오늘은 이리도 호출이 많은고

안돼~~~~

나 오늘 무지하게 바쁘다니까 그러네.

 

내일은 경기도박물관에서 만나자는 친구의 약속이 기다린다.

나를 피하지 않고 맞아 준다니 복도 많지

그나저나 낼은 조금 따뜻했으면 좋으련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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