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를 끝 낸 아들
오늘 아침은 음료수라도 한 박스 들고 가 함께 일 하는 동료들에게
돌리는 것이 좋겠다며 서두른다.
딸아이는 즈네 오빠 출근 길에 따라 붙어 버스정류장 까지 동승할 모양이다.
계단을 내려 서는 아이들 모습이 오늘은 즐거워 보인다.
연신 사랑해요 하며 눈을 맞춰 주는 아이들
가정을 꾸려도 꾸렸을 나이의 아이들이 재롱을 떤다.
그런 모습이 싫지 않은 나.
독립시키려면 마음의 준비가 더 필요할 것 같다.
골목을 빠져 나가도록 바라보며 손을 흔들어 주었다.
아직도 엄마가 좋은 이 아이들을 어떻게 결혼 시킬고~
그래도 간다면 미련 없이 보내야지.
이 더운 여름날 에어컨 돌아가는 사무실에서 일 할 수 있는 것도
행복인줄 알거라.
난 또 자연 속으로 누군가를 만나러 갈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