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벚꽃이 피는 호수를 가로지르는 새들의 날개짓이 바쁘다
버들도 새 순을 틔워 꽃이 피었다.
민물가마우지의 비상
소심한 물닭은 작은연못의 마님
용버들
왜가리 날다
봄맞이꽃
호제비꽃
큰개불알풀
쇠뜨기
꽃마리
꽃다지
과수원길 따라 학교 갈 때
내 발자국 따라 쭈욱 피어있던 꽃다지
작은 풀꽃 속에 작은 우주가 들어있다
풀밭에 앉아 한나절이 지루하지 않은 이유는
너희들의 웃는 얼굴과 함성이 들리는 때문이다.
'꽃따라바람따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 2015-04-23/용문산 용문사 (0) | 2015.04.23 |
|---|---|
| 2015-04-12/안성목장/중앙대안성캠퍼스 (0) | 2015.04.12 |
| 2015-03-19/매괴성모성지 (0) | 2015.03.19 |
| 2015-03-16/광주향교 (0) | 2015.03.16 |
| 2015-03-09/화성시 길 식물원/시화조력발전소.오이도 (0) | 2015.03.0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