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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따라바람따라

2015-10-01/통영 연대도/만지도

 

여행길에 오르면

계획한 바도 있지만

때로는 궤도수정으로 예정에 없던 장소에 닿아 있기도 하다.

마치 우리 인생이 계획한 대로 살아지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덕유산 향적봉의 단풍을 본 뒤에

오래전부터 남편이 가보고 싶어 하던 통영으로 내달았다.

얼마 전 TV에 소개 되었던 섬이 떠올라 달아항 근처에 숙소를 정하기로 하고

중앙시장에서 싱싱한 횟감으로 저녁식사를 했다.

 

달아항 근처 숙소들은 연휴가 끝나 비수기에 들어 조용했다.

특실로 안내하겠다는  민박집

상황은 영 기대를 벗어나고 ㅜㅜ

집을 떠나 잠을 설치고 아침을 맞았다.

 

 

 

 

 

 

달아선착장에서

7시 50분 출항하는 섬나들이배를 탔다

1인당 선박료 4000 원 30분정도 소요

연대도/만지도 행이다.

나올때는 꼭 11시 30분 배를 타야 한다고 일러주었다.

 

 

 

섬 가까이 다다르니 출렁다리가 눈에 들어온다.

 

 

출렁다리가 놓여지면서 두 섬은 손을 잡았다.

 

 

100m쯤 되는 다리

중간에 가니 조금 더 출렁거리고

비까지 흩뿌리니 살짝 무섭기도 했지만 무사히 건너

나무 데크길을 쭈욱 따라가니 만지도 마을이 나왔다.

 

 

 

 

갯쑥부쟁이

 

 

털머위

 

 

계요등

 

 

백화등

 

 

섬에서 많이 보이던 팽나무

 

 

달아 선착장에서 만난 연대도아저씨

아주 유쾌하고 멋진 아저씨

젊어선 서울에서 공부 하시고 교사일을 하셨다고한다.

소일거리로 치신다는 벌통이 있는 곳에 우리를 안내 해 주셨다.

참 좋은 인연은 마음을 연 사람들에게 가까이 있다는 생각을 했다.

노년은 연대도에서 보낼 계획을 하고 계셨다.  

 

 

 

 

 

 

 

 

 

 

 

 

 

 

 

 

 

 

 

 

 

 

 

 

 

비가 오락가락

둘레길을 걸으려니

산쪽은 멧돼지도 출현한다하고

작은 섬에서 머무는 것은 한계가 있어

여행 온 다른 분들과 함께 작은 배를 빌려타고 미리 섬을 빠져 나왔다.

섬여행

그곳에서 머물며 체험하면 좋겠지만 짧은시간 여행하기엔 큰 기대를 말아야겠다는 생각이다.

흐린하늘

간간히 내리는 비는 내 여행길을 재촉했다.

 

 

여행길에 동행이 되었던 분의 메세지 중에서...

 

들꽃부부

 

그대들은 보라꽃

나는 보았네

당신들의

보랏빛 혼을

내 벽에 걸린 값진 그림

떼어내고

당신들의 혼의 그림을 걸어놓고

여러 년 놈들에게 전하리

 

 

아름다운 연대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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