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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야기 (수원화성)

하늘이 호수에 빠진 날

 

알싸한 느낌은

짙은 쪽빛이다.

하늘이 호수에 빠진 오늘

가까이 다가가면

내 마음도 쪽빛 물이 들것 같다.

아무것에도 걸림이 없는 바람처럼

투명한 오늘이 좋다.

 

 

 

 

 

 

 

가마우지

 

논병아리(?)

 

 

 

 

물닭

 

 

 

 

 

 

 

 

파란하늘과 참 잘 어울리는 나무

자작나무다.

 

 

 

 

 

 

호숫가 갈대는 서걱대는 바람소리를 내며 흔들린다.

 

 

 

하늘과 호수

구분을 지을 수 없다.

내가 좋아하는 쪽빛이 일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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