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일기예보가 잘 맞는 편이다.
좋은 친구와 일주일 전부터 약속 해 놓은 날이 오늘
비바람이 여름 같은데
그래도 잡아 놓은 날이라 오고 싶단다.
택일이 잘 된 것인지 , 잘못된 것인지 모르겠지만
또 하나의 추억이 쌓일 것 같은 예감,
조금만 얌전히 내려 준다면 우산 쓰고 공원을 걷는 일이 얼마나 운치 있는 일일까.
작은 화단에 심어 놓은 돼지파는 아주 잘 자라고 있고
온양장에서 사 온 대파는 꽂아 두었더니 꽃을 피운다.
안개꽃도 지난 겨울 잘 나고 튼실한 꽃대를 올리고 있으니 기대 된다.
옆에 끈끈이대나물도 함께 심었으니 어우러지면 참 예쁠 것 같아 기대가 크다.
도시 한 가운데서 초록의 뜰(?)을 보며 아침을 맞을 수 있어 좋다.
빗소리는 점점 세차게 들려 오는데
커다란 우산 어디 있나 찾아 봐야겠다.
빨간 우산이면 더 좋을텐데...
난 빨간 우산이 없네.ㅠㅠ
대파
안개꽃
돼지파(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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