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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비 오는 뜰


올 들어 제일 많은 비가 내린 오늘이다.

앞 산이 안 보일만큼 세찬 빗줄기

높은 곳에서 보니 운치도 있지만

함께 차 마실 친구 없음이 아쉽다.

종일 갇혀 있다가 갑자기 창밖이 밝아진것 같아

분리수거차 내려 갔다가

아주 잠깐 3분정도 그친 비 다시 내려 화다닥 놀라 들어 왔지만

비 맞은 식물들을 보니 시원 해 보여 좋다.

현관을 열었을 때 마주친 나비 한 마리는 오늘의 꿉꿉함을 다 날려 주는 것 같았다.



부처사촌나비





계수나무




줄사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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