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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향기수목원

소나기 오는 아침

비 예보가 엇나가 다행히 큰 비는 면했나 했더니

새벽에 많은 비가 내리며 천둥이 쳤다.

수목원 들어서니 쓰러진 나무들이 눈에 띈다.

바람이 심했던가보다.

빗 속에 어떤 일도 할 수 없는 상황에

잔가지들이 부러져 여기저기 수북하게 쌓여 있고

걱정이라 하니 수목원 직원은 이만하니 다행이라 한다.

 

 

한아름은 돼 보이는 참나무

뚝 부러진 채 누웠다.

어디든 물웅덩이가 생기고

잔디밭도 걸으면 신발 위로 물이 올라온다,

소나무길의 오래된 가지들은

열심히 치워 깨끗해지고

내가 좋아하는 대왕참나무도

바람에 흔들린다.

언제 봐도 멋진 나무인데...

무궁화가 한창 아름답게 피어 꽃길인데

빗물의 무게에 힘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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