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산책 코스 중에 으뜸은 고인돌공원
탁 트인 시야, 그리고 장미정원이 있기 때문인데
오늘 나가보니 메타세쿼이아 숲을 정리해서 쉼 의자와 평상을 만들어 놓고
숲 속 작은 도서관을 만들어 놓았다.
주이가 이사하고 나서 시장님이 너무 과하게 신경 쓰시는 게 아닌가 살짝 ㅎㅎ
송구스럽기도 하지만 행복한 일이기도 하다.
억새밭은 장미원이 되고 풀밭은 야외도서관이 되었으니 말이다.
책장을 살펴보니 눈에 들어 오는 몽실언니.
권정생 작가님의 소년소설이다.
이철수 님의 판화도 참 맘에 든다.
책을 잡고 보니 선뜻 내려놓을 수 없어 숲에 앉아 단숨에 다 읽고
점심때를 넘긴 시간에 돌아오며 장미원도 잠깐 돌아보았다.
이제는 종종 숲 도서관을 찾아갈 거란 예감.
앞 산 자락을 걸어 작은 고개 넘으면 고인돌공원
가는 길에 길섶에서 만난
둥근잎유홍초
개여뀌
늦가을까지 피어 예쁨 받는 청화쑥부쟁이
이제 피기 시작한다.
메타세쿼이아 숲의 야외도서관
고인돌공원
장미정원(장미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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