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창밖은 온통 미세먼지로 한 치 앞이 안 보인다.
일찍 수목원에 내려가 볼 일이 있는데
걱정스러운 맘으로 내려간다.
봄이 오나 좋아했더니
암막커텐 드리운 듯
아무것도 가늠이 안된다,
11시가 다 되어서
해님이 말간 얼굴을 내밀고 있지만 답답하긴 마찬가지.
평택 사는 아우, 안산 사는 아우가 수목원에 왔다는 전화에
그들을 반겨 맞아 이른 점심식사와
속풀이시간으로 오후를 맞았다.
오늘 만남의 장소는
Flower Cafe.
테이블마다 놓인 꽃과 향기가 봄을 기다리는 마음을 달래준다.
사는 거 뭐 있나
좋은 이들 만나 세상 사는 이야기 나누는 일은 통 창을 열어 놓은 듯 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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